2009년 9월호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청년 조성진

  • 글 / 이혜민 기자 behappy@donga.com 사진 / 장승윤 기자

    입력2009-09-03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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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청년 조성진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서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누군가를 돕는 행위 그 자체도 즐거워야 합니다. 그래서 작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조성진(28) 블로그소울㈜ 대표. 보스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부친의 사업체에서 일하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울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블로그에 올라온 일반 시민의 글을 모아 무료 주간잡지인 블로그소울(http://cafe.naver.com/blogsoul)을 창간(8월19일)한 것. 주말마다 모여 머리를 맞댄 지인 20여 명 덕분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2년 전에 회사에서 자원봉사를 갔다가, 제도권에서도 지원받지 못하는 장애인을 봤습니다. 200여만원을 모금해 전달했지만 진짜 해결책은 그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블로그소울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꿈을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 ‘빅이슈’를 벤치 마크해 장애인의 고용을 이끌고 싶습니다. 현재는 지체 장애인 2명과 디자이너, 저뿐이지만 잡지가 잘돼 더 많은 장애인과 함께 일하면 좋겠습니다. 기획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도 얼마든지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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