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지(奧地) 중의 오지’였다. 그러나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생긴 뒤 서울에서 2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 됐다. 발길 닿는 곳마다 수려한 경관이 눈길을 잡아끄는 곳. 인구 2만6000명에 불과한 ‘작은 산골’ 전북 무주군이 요즘 축제도시, 건강도시, 태권도도시, 관광레저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반딧불축제, 산머루와인, 태권도공원, 식품산업클러스트, 덕유산, 무주리조트 등 이 고장만의 독특한 자랑거리 덕분이다. 지난해엔 전북을 찾은 관광객 가운데 70%가 무주에 들렀을 정도로 ‘머물고 싶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짙은 녹음으로 아름다운 덕유산 일대.
1 머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양수발전소 폐(廢)터널에 만든 머루와인 터널이 개관 1개월여 만에 방문객 65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명소가 됐다. 같은 기간에 이곳에 저장된 와인 1700여 병이 판매돼 26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2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할 수 있도록 돔형 반딧불체육관을 조성한 홍낙표 군수(오른쪽)가 김재환 노인회장에게서 감사의 인사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3 무주 국제화교육센터에서 외국인 강사와 함께 영어 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무주 어린이들.
4 무주 주민들이 조선시대 복장을 하고 읍내를 흐르는 남대천에서 섶다리 밟기 행사를 하고 있다.
5 반디랜드 공원에 있는 무주 반디별천문과학관. 둥근 돔 형태의 지붕이 열리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