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호

‘조선시대 사대부’ 스타일

간결한 선, 따뜻한 색감

  • 사진·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글·한경심 한국문화평론가 icecreamhan@empas.com

    입력2012-11-22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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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박명배 소목장(小木匠)의 작품은 화사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의 가구는 모두 밝고 아름다운 나뭇결(목리)을 온전히 살리는 한편 우리 전통 가구의 절제된 비례미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우리 전통 가구의 정신을 조선시대 사대부의 소박하면서도 품위 있는 스타일에서 찾는 그의 작품은 갈수록 표현이 단순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조선시대 사대부’ 스타일

    강화 반닫이

    ‘조선시대 사대부’ 스타일
    1 먹물을 뿌려놓은 듯한 무늬의 먹감나무 머릿장. 상단에 공간을 두어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더했다. 박 명장은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조형미를 잘 살려낸다.

    2 문갑 뒤편에 낸 바람구멍. 이 구멍으로 습기를 조절한다. 옆에 그의 작품임을 나타내는 화인(火印)이 찍혀 있다.

    3 좌식 책상인 서안은 대표적인 사랑방 가구다. 느티나무의 자연스러운 재질과 단정한 비례미가 잘 드러난 작품.

    ‘조선시대 사대부’ 스타일

    삼층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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