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호

“ESG로 미래경영!” 삼호개발 3년 연속 ESG ‘호평’ 

KCGS 통합 B+. 서스틴인베스트 4년 연속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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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5-11-28 14: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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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는 장기적으로 기업 품격 높인다”

    • 산불 피해주민 돕기, 취약계층 어르신 돕기 ‘선행’

    • 국립경국대와 실무형 인재 육성 산학협력 ‘시동’

    국내 ‘토목 1위’ 삼호개발이 ESG 평가에서 잇달아 좋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삼호개발은 11월 25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 ESG 평가’에서 통합 B+ 등급을 받았다. 토목 전문건설사 중에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통합 B+ 등급을 받아 안정적인 ESG 기업문화를 키워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발표된 또 다른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종합평가에서도 4년 연속(2022~2025년) 가장 높은 AA 등급을 받았다.

    삼호개발 ESG TF팀 팀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삼호개발 제공

    삼호개발 ESG TF팀 팀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삼호개발 제공

    국내 토목 전문건설업체가 대기업도 받기 힘든 ESG 평가 우수 등급을 받은 데는 그동안 창업주 이종호 회장과 이영열 대표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호개발은 ESG라는 단어가 널리 알려지기 전부터 관련 행보를 밟아왔다. 2000년 SRF(고형폐기물연료·Solid Refuse Fuel)를 생산하는 삼호환경기술을 설립했고, 2007년 창업투자사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를 세워 환경 등 미래지향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성장시켜 왔다. 2020년 창업주 내외(창업주 이종호 회장, 전윤미 여사)가 사재 70억 원을 출연해 복지‧공익사업을 펼치는 ‘삼호호미재단’을 출범시켜, 해마다 취약계층의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들의 생계비와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 7월 삼호개발에 합류한 이영열 대표의 첫 일성도 ESG 경영이었다. 그는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사회 공헌을 하며 환경을 중시한다면 결국 기업의 품격과 평판이 좋아져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취임 직후 사내 ESG TF팀을 발족하는 등 ESG 경영에 진력했다. 2022년에는 사내 ESG TF팀을 신설, 안전‧환경‧사회 분야의 정책 정비와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통해 ESG 경영체제를 내재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영남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도왔고, 매년 겨울이면 취약계층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도 삼호개발의 경영철학이 바탕이 됐다. 11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9회 K사회적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에서는 삼호개발 서혜실 ESG 팀장이 국립경국대와 실무형 건설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사례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평가 기준 상향에도 등급 유지

    한편 KCGS는 기업 공시자료와 지속가능성경영보고서 및 홈페이지, 기업 감독기구 및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자료와 언론보도 자료 등을 종합해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한다. 평가는 ESG 체계 구축 수준을 살피는 기본평가, ESG 관련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살피는 심화평가가 있다. 두 단계의 평가를 거친 뒤에는 데이터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등급을 산정한다.

    2022~2025년 삼호개발의 ESG 평가 등급. 삼호개발 제공

    2022~2025년 삼호개발의 ESG 평가 등급. 삼호개발 제공

    올해 KCGS는 평가기준이 상향됐다. KCGS 측은 “국내외 법과 규제 동향까지 반영하며 평가 기준이 대폭 올랐다”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전년 대비 평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호개발은 전문 토목건설사임에도 종합건설사와 동일한 기준에서 평가를 받았고, ESG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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