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앞앞서 강조한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사 차원의 리소스와 연구개발 역량을 효율화하고 있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2025 CES.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 등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전동화 구동 장치)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유럽 첫 PE시스템 생산 공장 구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환의 과도기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장착되는 구동시스템에 대한 자체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e-코너 시스템 실증차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하며 혁신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고부가가치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현대모비스는 혁신 기술을 다수 쏟아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투명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개념과 틀을 깨는 이른바 ‘디스플레이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불리는 이 기술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기술은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책됐던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앞 유리창 하단에 차량 사용에 필요한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를 선명하게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위해 대화면, 고화질, 슬림화를 특징으로 하는 ‘QL 디스플레이’, 34인치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움직이는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 위아래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 고급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천억원 규모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했다. 올해는 2조원 넘는 연구개발비를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매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장, 안전, 램프 등 주요 분야 양산 신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내용을 지난해 10월 개최된 ‘R&D 테크데이’ 형태로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향후 2~3년내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는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선보였다. 자율주행과 첨단 센서류, 주차지원 시스템, 인휠모터, 초고속 배터리 충전 냉각기술, 커뮤니케이션 헤드 램프, 후륜조향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핵심 부품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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