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에서 일본 드라마나 영화, 노래조차 접할 수 없던 때다.
훗카이도대 교수 김성민은 이 시대를 “일본을 금(禁)하다”라는 한마디 말로 응축했다. 해금(解禁) 21년 만에 ‘일본산’이 갈등의 전장에 다시 놓였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반일운동은 하겠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전국에 메아리친다. ‘침략’ ‘선봉’ 같은 호전적 레토릭이 유행한다.
‘불매’의 모양새를 띤 ‘禁’의 행렬이 사방팔방으로 퍼지고 있다.
‘禁’의 파편이 어디로 튈지 누구도 가늠하지 못한다.
![월 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로질러 행진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이 행렬을 내려다보고 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0/a3/5d59f0a30b84d2738276.jpg)
월 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로질러 행진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이 행렬을 내려다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 시민이 ‘보이콧’ 재팬 피켓을 들고 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0c/5d59f10c1537d2738276.jpg)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 시민이 ‘보이콧’ 재팬 피켓을 들고 있다.
![한 일본식 주점이 재료는 국산을 쓴다는 알림말을 붙였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1c/5d59f11c1b8cd2738276.jpg)
한 일본식 주점이 재료는 국산을 쓴다는 알림말을 붙였다.
![일본제 차량을 부수는 시민의 모습. [뉴스1]](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21/5d59f1211067d2738276.jpg)
일본제 차량을 부수는 시민의 모습. [뉴스1]
![민중당 당원들이 일본대사관 입구에서 농성하고 있는 모습.](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25/5d59f1252422d2738276.jpg)
민중당 당원들이 일본대사관 입구에서 농성하고 있는 모습.
![재래시장에도 반일운동의 파고가 거세게 몰아닥쳤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29/5d59f1290a01d2738276.jpg)
재래시장에도 반일운동의 파고가 거세게 몰아닥쳤다.
![마트의 수입맥주 코너에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푯말이 붙어 있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2c/5d59f12c1c0cd2738276.jpg)
마트의 수입맥주 코너에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푯말이 붙어 있다.
![8월 3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6f/5d59f16f14f1d2738276.jpg)
8월 3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촛불을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75/5d59f175245ed2738276.jpg)
촛불을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코믹한 소품을 활용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도 보인다.](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7a/5d59f17a075cd2738276.jpg)
코믹한 소품을 활용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도 보인다.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명동의 유니클로 매장.](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d/59/f1/7d/5d59f17d0678d2738276.jpg)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서울 명동의 유니클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