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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원금 보장 주식’, 전환사채 투자법

유동성 위기 종목 잘 고르면 꿩도 먹고, 알도 먹고

  • 글: 이상건 재테크 칼럼니스트 lsggg@dreamwiz.com

‘원금 보장 주식’, 전환사채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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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선 회사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이들 기업의 전환사채를 사놓고 경기가 좋아져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또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기업의 전환사채에 투자했다면 기업이 살아나기까지 시간을 벌면 된다.

카드사들의 전환사채 발행이 줄을 잇던 2003년 7월에 데이콤도 전환사채를 발행한 적이 있다. 이 채권의 표면금리는 4%, 만기보장 수익률은 8%였다. 대부분 5년 이상인 카드사들의 전환사채와 달리 데이콤의 만기는 3년이었다.

당시 데이콤은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지 못해 향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었다. 하지만 망할 기업은 아니었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 만기보장 수익률 8%만 보고 투자하더라도 당시 은행 정기예금보다 3% 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만일 주식 전환 기간에 데이콤의 경영 상태가 좋아져 주가가 오르면 그건 투자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지난 2003년 6월과 7월 삼성카드, 현대카드, LG카드, 데이콤 전환사채에 투자한 이들은 표면이자 외에도 11~22%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표면이자를 받은 것까지 감안하면 15~26%의 투자수익률이 될 것이다. 만일 그만한 자금을 은행에 넣어두었다면 어땠을까. 그건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가 중 한 명인 존 템플턴 경은 “비관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하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카드사들의 유동성 위기를 이용해 전환사채에 투자한 이들은 템플턴 경의 조언에 따라 투자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투자처다. 비관론이 가득할 때, 증시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것은 원금을 지키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신동아 200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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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상건 재테크 칼럼니스트 lsggg@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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