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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규칙 외

  • 담당: 이지은 기자

4의 규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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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규칙 외
4의 규칙(전2권) 이안 콜드웰, 더스틴 토머슨 지음/정영문 옮김미 프린스턴대의 두 학생 폴과 톰이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라는 르네상스 시대 문헌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죽음과 계시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역사 추리물. ‘히프네로토마키아 폴리필리’는 실제 1499년 베니스에서 출간된 책으로 500년 동안 완전히 번역되지 못하다가 1999년 처음으로 영어 완역본이 나왔다. 아직까지 책의 내용이나 저자인 프란체스코 콜론나의 신원 등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4의 규칙’은 이 책이 세상에 던져준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찾는 소설로 르네상스 시대의 풍요로운 문화 속에 감춰진 새로운 역사를 만나게 해준다. 랜덤하우스중앙/ 1권 296쪽, 2권 292쪽/ 각 8000원

다시 보는 저우언라이 이경일 지음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전 총리의 일대기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의 고구려, 발해사 관련 발언을 전문 수록함으로써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중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역사서. 저우언라이는 공식석상에서 “역사는 진실성이 있어야 하고 따라서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 이에 두만강, 압록강 서쪽은 역사 이래 중국 땅이었거나 심지어 조선도 고대부터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라고 발언했고 이에 대한 기록이 문서로 남아 있다. 한편 이 책은 중국 현대사의 산 증인 저우언라이가 걸어온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을 박진감 있게 서술한 정치 평론집이기도 하다. 우석출판사/ 248쪽/ 1만원

은퇴혁명시대의 노후설계 오영수 지음인생의 성공은 노후를 얼마나 행복하게 보내는가에 달려있다. 이제 노후는 체념의 시기가 아니라 새롭게 태어나는 제2의 전성기이다. ‘은퇴혁명시대의 노후설계’는 베이비붐 세대인 오영수 보험개발원 보험연수소장이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바를 저술한 책. 그는 “앞으로 노후설계는 정년 후에도 적절한 경제 활동을 하면서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유지 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교우관계 유지, 부부관계 재정립, 꾸준한 봉사활동 등 비경제적 활동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본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 통계와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실생활에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도서출판 해남/ 283쪽/ 9000원

언론·정치 풍속사 남재희 지음20년은 언론인으로, 20년은 정치인으로 살아온 남재희씨의 술 문화에 대한 비망록. 언론인, 국회의원, 노동부 장관을 지낸 저자가 한국 언론과 정치사의 주요 인물과 주요 장면을 생활 풍습의 한 단면인 술 문화로 재생한 것으로, 1999년부터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연재한 글들을 모았다. 살롱, 카페의 마담 혹은 정치, 언론계의 여장부들을 다룬 2부 ‘현대의 황진이들’과 역대 대통령의 술 문화를 다룬 4부 ‘슈퍼 거물들과의 삽화들’이 흥미롭다. 4부의 경우 파격적인 술자리를 자주 벌였던 박정희 대통령, 술자리에서 김지하의 석방을 결정한 전두환 대통령, 30년 전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김대중 대통령과의 일화 등을 담았다. 민음사/ 양장 316쪽/ 1만2000원

신분의 종말 로버트 풀러 지음/안종설 옮김“무슨 일을 하십니까?” 누군가를 만나면 으레 주고받는 이 질문은 상대방의 신분을 파악하기 위한 탐색전이다. 대답에 따라 특별한 자(somebody)인지, 아무것도 아닌 자(nobody)인지가 판단된다. 이러한 구분에는 ‘신분’이라는 잣대가 숨어있다. ‘특별한 자와 아무것도 아닌 자의 경계를 넘어서’라는 부제가 붙은 ‘신분의 종말’은 신분에 근거한 차별을 ‘신분주의’라 정의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신분주의의 폐해와 심각성, 역기능 등을 지적한다. 저자는 “신분주의의 최대 피해자는 가난한 노동자 계급이요, 지구촌의 빈국(貧國)들”이라고 주장하면서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한 혁명’을 통한 탈신분주의 사회의 도래를 전망하고 있다. 열대림/ 양장 332쪽/ 1만6500원

임진왜란(전10권) 박종화 지음월탄 박종화의 역작 ‘임진왜란’이 도서출판 달궁에서 새롭게 나왔다. ‘조선왕조실록’ ‘충무공전서’ 등 다양한 사료를 기반으로 쓰여진 이 책은 전쟁 발발 전 국정(國情)과 풍속에서부터 일본 및 중국과의 외교관계와 전쟁 진행과정 등을 세세히 묘사하고 이순신, 원균, 곽재우, 논개, 왜장 도요토미 히데요시 같은 당시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동북아 3개국이 참여했던 ‘국제전’ 임진왜란을 살펴보다 보면 현재 수많은 외교문제에 봉착해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건건찝찔하다’ ‘헝그럽다’ ‘맨드리’ 등 옛 우리말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달궁/ 각 280쪽 내외/ 각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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