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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른미래당 닻 올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한국 정치사는 ‘제3당 잔혹사’… 안주하면 죽는다”

  •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바른미래당 닻 올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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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J, YS도 못 한 영호남 통합…“기득권 양당 구조 깬다”
    ● 바른정당? “딴말하거나 머리 굴리는 사람 없더라”
    ● 민평당 창당 중진? “역할 없어진다는 두려움 때문에…”
    ● 文 정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사고로 ‘정책 혼선’
    ● “무조건 북한에 잘해주는 게 햇볕정책 아니다”
[박해윤 기자]

[박해윤 기자]

2월 13일 바른미래당이 닻을 올리면서 2개월 넘게 끌어온 국민의당 분당·통합 사태가 일단락됐다. 2016년 4·13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하며 ‘녹색바람’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은 통합 반대파 일부가 이탈했지만 바른정당과 통합하며 30석의 신생 정당이 됐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신 3당 교섭단체 체제’로 본격 재편되면서 새로운 정치 실험을 예고한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신 3당 체제를 만든 당사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다. 2012년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지난 5년간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한국 정치사의 변방과 중심을 오갔다. 통합에 반발한 일부 의원들이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면서 의석수는 줄었지만, 도전과 응전 속에 자신의 정치결사체를 탄생시켰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 국민의당 전(全)당원 투표에서 73.56% 찬성으로 합당을 결의한 2월 11일 오전 서울 도화동 ‘싱크탱크 미래’에서 그를 만났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었지만, 밝게 웃는 모습에 개표 결과를 짐작할 수 있었다. 

전당원 투표가 끝났다. 

“현재 개표 중인데 투표율은 20.1%였다. 생각보다 높았다. 아시겠지만 보통 대한민국의 정당 당원들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정당에) 가입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일반적으로 전당원 투표를 하면 5% 정도 (투표율이) 나온다. 정당 활동에 관심이 많은 권리당원이 투표하면 20% 정도 나온다. 전당원 투표에서 20%면 굉장한 거다.”

통합 과정에서 만나본 바른정당 인사들은 어땠나.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많더라. 정책적인 면도 있지만 뒤에서 딴말하거나 머리 굴리는 사람은 없었다.” 

전당원 투표는 어떤 의의가 있을까. 

“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은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이다. 따라서 우리는 처음부터 전당원 의사를 먼저 물었고, 투표를 통해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대한민국 첫 사례가 됐다. 그동안 한국 정치사에서 당 대 당 통합은 예외 없이 당 대표끼리 밀실 합의를 한 뒤 ‘동원된 당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의 첫 동서화합 사례라는 점이다. 아시다시피 국민의당은 호남에, 바른정당은 영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다. 영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 통합하는 건 역사상 처음이다. 해보니까 DJ(김대중 전 대통령)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이 일을 못 한 이유를 알겠더라. 힘들었지만 굉장히 값진 일이었다. 역사적으로 큰 획을 그었고,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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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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