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치받다 박살이 나도 기죽지 않는 파도가 발끝까지 밀려드는 겨울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뻐근하게 하루를 건져올리며 사위를 붉게 적시는 일출, 그 생명의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심심(深深) 계곡과 울창한 송림, 훈향 그윽한 청정도량(淸淨道場), 삶의 기운이 넘쳐나는 포구와 덕장, 텁텁한 속을 쏴하니 풀어주는 컬컬한 먹을거리…. 경북 울진군 불영계곡에서 영덕군 강구항까지 내려가는 길은 다 이어붙여야 100km가 채 안 되지만, 이 모두를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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