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시작된 반미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조용하던 광화문이 다시 붐비고 있다.시민들의 자발적 행사 참여는 월드컵 때와 비슷하다. 때마침 닥친 한파도 자존심을 다친 우리 국민의 항의행렬을 막지 못했다. 추모와 분노, 충돌이 뒤섞인 현장, 세대도 지역도 종교도 초월해 한 목소리로 어울린 시위현장은 거대한 용광로였다.
12월7일 밤 서울 광화문 일대 도로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을 추모 하면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는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범국민대책위 방미투쟁단장인 한상렬 목사가 12월6일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민족자주’라는 혈서를 쓴 뒤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