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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적립식 펀드 제대로 알기

만기 없는 분산투자가 장점, 인내심에 투자하는 법 배워라

  • 이상건 재테크 칼럼니스트 lsggg@dreamwiz.com

적립식 펀드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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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와 연동돼 움직이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 펀드(ETF)에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사실 주가 상승시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펀드가 1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스스로 매달 금액과 시점을 선정해 규칙적으로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거나 상장지수 펀드를 사들이면 된다.

필자도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려고 은행 두 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은행 직원들이 ‘적립식 펀드는 실적배당 상품이지만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를 너무나 태연스럽게 하는 것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설명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적립식 펀드도 분명 실적배당 상품이므로 운용 실적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적립식 투자에는 만기가 없다. 현재 시판되는 적립식 펀드를 보면 만기가 대개 3년으로 되어 있다. 판매 금융기관에서도 적절한 적립식 투자의 기간을 3~4년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 또한 옳지 않다.

미래에셋투신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 이를 지수화해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투자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기간이 3년이면 평균 33.18%, 5년이면 평균 35%였다. 7년일 경우에는 45.46%이고 10년이면 53.94%였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대부분 적립식 펀드의 만기 시점인 3년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환매를 할까. 그렇지 않다. 이런 상황이 되면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계속 불입해 나가야 한다. 미국에서 행해진 조사에 따르면 투자수익의 80~90%는 전체 보유기간 중 2~7% 사이의 기간 동안 발생한다. 만기 시점에 손실이 나도 그 후에 주가가 오르면 다시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적립식 투자를 가리켜 ‘인내심에 투자하는 방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적립식 투자의 특성상 원금 회복력이 높으므로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기간을 더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투자금액은 잘게 쪼개라

그렇다면 어떤 적립식 펀드를 골라야 할까. 먼저 혼합형이나 채권형보다는 변동성이 큰 주식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형 중에서도 운용금액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 순수 주식형이 좋다. 적립식 투자는 변동성이 클수록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적립식 펀드를 고를 때는 판매회사보다는 운용회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운용회사의 과거 장기 실적 확인은 필수다. 장기 실적을 확인할 때는 과거 수익률은 물론이고 투자의 일관성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그 회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들쭉날쭉한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일관된 철학 없이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를 운용했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운용 펀드들이 과거 3년 이상 고른 실적을 보이고, 수익률 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라면 투자해도 무방하다. 이런 데이터를 보려면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나 제로인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금융기관들은 적립식 펀드의 최저 가입금액을 설정해 놓고 있다. 어떤 회사는 10만원이고, 어떤 곳은 30만원이 최저 가입금액이다. 만일 매달 50만원씩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20만원짜리 계좌 1개와 15만원짜리 2개 계좌 정도로 나눠놓는 것이 좋다.

이렇게 투자금액을 쪼개놓으면 수입이 줄더라도 투자금액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일 50만원을 하나의 계좌에 모두 불입해야 한다면 수입이 줄 경우 투자를 포기해야 하지만 여러 계좌로 분산해놓았다면 어느 한 계좌는 계속해서 불입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신동아 200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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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건 재테크 칼럼니스트 lsggg@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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