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만개가 넘는 기업 중에서 10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이라면 대단합니까, 안 합니까? 100위 안에 들어가면 대단하죠? 50위 안에 들어가면? 그렇지, 더 대단하지. 근데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우리 기업은 40위 전후에 랭킹되어 있습니다. 5년 4개월 전 맨주먹으로 이 기업을 만들어서 불과 5년 만에 40위 안에 들어가는 대기업을 만들고…300만개가 넘는 기업 중에서 4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기업 경영에 대해 좀 떠들 자격이 있어요, 없어요?
여러분, 음식점 개업식 하는 게 1단계입니다. 음식점 개업할 때 꽃 들고, 화분 들고 오는 손님은 손님일까요, 아닐까요? 그게 손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큰일납니다. ‘내 아는 사람들만 와서 팔아줘도 음식점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을 갖고 음식점을 차리는 사람은 망하기 딱 좋은 사람입니다. ‘세상에 내가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음식점을 차려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자, 음식점 개업식 하는 걸 보고 누가 와요? 동네 손님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게 2단계입니다. 동네 손님이 왔을 때,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첫째, 음식 맛이 좋아야겠죠? 둘째, 가격이 저렴해야 합니다. 셋째, 음식 맛 못지않게 사람 맛도 좋아야 합니다. 종업원부터 주인까지 모두 친절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게 소문이 나가지고요, 멀리서 차 타고 오는 손님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는 예약을 해야 되고 프리미엄이 붙고 자리싸움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게 3단계까지 온 성공한 음식점입니다.
“영웅 탄생시키는 국민성을”
그러면 이 기업은 지금 몇 단계까지 왔는가를 보겠습니다. 2000년 1월2일 시작해 2000년 7월까지는 개업식 수준이었습니다. 정말 이때는 힘들었습니다. 매출도 없고요. 돈도 없고, 너무 힘들 때라 나와 우리 임직원들, 심지어 사업자들까지도 한 끼에 3000원 이상 식사 안 하기 운동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가지고. 그렇게 악착같이 버티니까 같은 업계 사람들, 동네 손님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오신 분들은 다른 데서 성공하고 오신 분들은 아니겠죠? 다른 데서 성공을 못하고 있으니까 신설 회사에 찾아온 겁니다. 이런 분들을 주저앉혀 가지고요, 성공을 하기 시작하니까 2001년, 2002년을 거쳐 2003년, 2004년, 그리고 현재까지 3단계로 진입했는데, 뭘 보고 3단계에 왔는가? 그게 객관적으로 인정돼야 됩니다.
1단계, 2단계, 1년 내내 죽어라고 고생한 매출이 10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100억원. 그러던 것이 2001년에는 불과 2년 만에 무려 3200억원이라는 놀라운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단번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올라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