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넘어지고 되똥되똥
걸음마 배우는 내 아들아
발 디딘 곳 다 도착지이며
그 다음 걸음은 다 출발점이란다
한 번 갔던 길 가고 또 가면
그 길에서는 잡풀이 올라오지 않아
계속 길일 것이다
많이 걷게 될 것이다 아들아
걷다보면 성년이 되고
걷다보면 노년이 되고
네가 걸음 멈추면
지구의 자전도 태양 주위 공전도
멈추게 될 것이다 아들아
멀리 보고 걸어야 한다 줄기차게
너는 길의 아들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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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아들에게
일러스트·박진영
입력2007-02-07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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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헌금으론 적다”
최진렬 기자
개혁신당은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열기 위하여 당면한 문제와 문제해결에 집중한다.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합리적 개혁을 추구하는 용기 있는 수권정당’을 지향한다.
정혜연 기자
이혜훈과 김병기. 계륵(鷄肋)이 돼버린 이재명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이다.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카드는 통합과 협치를 위한 이 대통령의 승부수다. 여야 모두 예상 못한 파격이었다. 다만 이혜훈 후보자를 둘러싼 ‘1일 1의혹’에 이 대통령의 실험은 좌초 위기다. 친명 핵심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논란과 버티기도 뼈아프다. 자칫하다가는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성이 뿌리째 뒤흔들릴 위기다. ‘사이다 화법’이 트레이드마크인 이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해 전략적 침묵을 선택했다. 의혹 확산과 세간의 비판 여론에도 별다른 언급이 없다. 주목할 점은 지지율이다. 메가톤급 쌍끌이 악재에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 고공 행진이다. 한미·한중·한일 회담 등 무난한 외교 성적표, 박스피의 오명을 벗어던진 ‘진격의 코스피’, 대선 참패에도 혼돈의 대질주를 이어온 야권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다.
김성곤 이데일리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때 지역구를 강서구에 둔 강선우 국회의원에게 ‘1억 원’을 공천헌금으로 줬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여기에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이던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2020년 4월 총선 전,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구의 기초의원 두 명으로부터 1000만 원과 2000만 원을 받았다가 선거 이후 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헌금 사건에 연루된 강선우·김병기 두 의원을 ‘제명’했다.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 투명한 정치 구현을 위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여전히 공천헌금 얘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민주당 주장처럼 강선우·김병기 두 의원의 ‘개인적 일탈’일까, 아니면 구조적 원인이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