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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대 변수’ 김경준 前 직원 6인 육성 증언

  •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대선 최대 변수’ 김경준 前 직원 6인 육성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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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대 변수’ 김경준  前 직원 6인 육성 증언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BBK의혹과 관련, 이명박 후보의 탈세와 자금세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증언자 중 김모씨(여·2001년 사건 당시 24세)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 바로 입사한 경리담당 사원이었다. 김모씨(여·당시 25세)와 육모씨(당시 30세)는 LKe뱅크에 입사했다가 옵셔널벤처스코리아로 전직해 각각 컴퓨터담당 사원과 회계담당 과장으로 재직했다. 곽모씨(여·당시 23세), 이모씨(당시 26세), 오모씨(여·당시 27세)는 BBK투자자문에서 일하다 옵셔널벤처스코리아로 옮겨 각각 경리담당 사원, 주식·자금담당 과장, 자금담당 차장으로 일했다. 이진영씨(여)도 사건 당시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서 자금담당 대리로 재직했으나 이씨는 현재 이명박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고 있어 취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BBK와 옵셔널벤처스는 누구 회사인가

BBK 주가조작 사건은 제17대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공공의 이슈가 됐고 이명박 후보는 물론 김경준씨측도 그동안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BBK, 옵셔널벤처스코리아, LKe뱅크 등 관련 회사의 직원들은 이 후보나 김씨가 회사 내에서 어떻게 활동했고 직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오랜 기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당사자들이다. 따라서 본인의 직접 경험에 근거한 이들의 증언과 이 후보 및 김씨측이 지금까지 주장해온 내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가 공동대표로 돼 있는 LKe뱅크의 직원들은 2001년 2월경 옵셔널벤처스코리아로 이직했다. 이들 직원 중에는 현재 이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는 이진영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런 일들은 이 후보의 옵셔널벤처스코리아 관련 가능성을 높이는 정황이다. 또한 “이명박 후보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 개인 집무실을 두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와 의혹이 증폭됐다. “LKe뱅크와 BBK가 같은 건물, 같은 층의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었다”는 보도는 “LKe뱅크와 BBK가 사실은 한 회사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했다. 이는 “BBK=이명박 회사”라는 김경준씨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BBK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대표는 김경준씨였고 이 후보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이러한 정황적 의혹들은 결국 ‘BBK와 옵셔널벤처스코리아가 이명박 후보의 회사인지 아닌지’ ‘이 후보가 BBK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서 이뤄진 불법영업, 주가조작, 횡령에 가담했는지 안했는지’로 모아지는 것이다. LKe뱅크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서 1년4개월 간 재직한 김모씨(여·31, 당시 25세)의 얘기부터 들어봤다.



김씨는 2000년 11월 LKe뱅크에 입사해 근무하다 2001년 1월 옵셔널벤처스코리아로 이직해 2002년 3월까지 그곳에서 컴퓨터담당 사원으로 일했다. 김경준씨가 주가조작·횡령 혐의로 미국으로 도피한 뒤 옵셔널벤처스코리아는 폐업했다. 김씨는 김경준씨의 혐의와 관련해 2002년 3월경부터 여러 차례 참고인으로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를 나온 뒤 이명박 후보 측이나 김경준씨 측과는 접촉이 없었다고 한다. 검찰 조사가 끝난 뒤에는 직업을 갖지 않고 지내다 결혼해 현재 주부로 살고 있다. 그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는 구김 없이 밝은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하려 했던 내게 일생일대의 ‘충격’을 준 악몽 같은 곳이어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신동아’의 거듭된 요청에 11월13, 14일 양일에 걸쳐 어렵게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명박 집무실, 방치되다 없어져”

▼ 어떤 경위로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서 일하게 됐나.

“처음에는 LKe뱅크에 취업해 일하다가 ‘옵셔널(김씨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를 줄여서 부름)’로 옮겨서는 회사가 폐업할 때까지 김경준씨의 지시를 받으며 상근으로 일했다.”

▼ 이명박 후보 측이나 김경준씨 측과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나.

“나는 옵셔널에서 너무 쇼크를 받아서 이후로는 다른 일을 하기 힘들었다. 집에만 있다가 결혼했다. 회장님(이명박 후보를 지칭) 쪽이나 김경준씨 쪽과는 만난 적이 없고 이해관계가 있을 리 없다.”

▼ LKe뱅크 재직 때 당신에게 ‘옵셔널벤처스코리아로 이직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LKe뱅크의 대표였던 이명박 후보인가.

“아니다. 김경준씨의 지시로 옮겼다. 김경준씨는 당시 LKe뱅크의 공동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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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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