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투기 휴대전화 헬리콥터 등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로봇들의 향연은 컴퓨터그래픽(CG)의 진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을 맡은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답게 2.35대 1의 와이드 화면에 수많은 로봇의 움직임이 정교하게 묘사됐다. 특히 후반 도시전투 장면은 지금까지의 로봇 영화 한계를 뛰어넘는 발군의 영상미를 보여준다. 돌비디지털 5.1채널 음향도 박진감 넘친다.
지능과 감정을 가진 거대 외계 로봇들이 인간들을 위해 지구를 지킨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상영시간은 143분으로 긴 편이지만 눈과 귀를 끝없이 자극해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한정판으로 발매된 DVD는 케이스가 오토봇 군단의 옵티머스 프라임 모형으로 제작돼 로봇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스페셜피처(부가영상)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음성해설, 실사 영화화 과정, 트랜스포머의 변천사 등 새로운 볼거리가 수록되어 있다. 이 영화는 속편이 예고되어 있다. 한편 국내 대표적 로봇 만화영화인 ‘로봇 태권 브이’도 실사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파라마운트 제작. 2만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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