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호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길

‘승리’에서 ‘행복’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라!

  • 정리·송홍근│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9-06-04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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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길

    사진 왼쪽부터 고은하 홍석표 이용식 권민혁

    ■ 일 시 :2009년 4월23일(목)

    ■ 장 소 :미래전략연구원

    ■ 사 회 :이용식 체육과학연구원 정책개발연구실장/ 미래연 사회문화전략센터 연구위원

    ■ 패 널 :고은하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권민혁 단국대 체육교육과 교수



    홍석표 강원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한국은 스포츠 강국인가

    이용식 김연아 선수가 국민을 기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선 종합 7위를 차지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스포츠 전성시대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학생선수들은 과도한 훈련 때문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지도자가 선수를 구타하는 구태도 근절되지 않았고요. ‘선진’과 ‘후진’이 동시에 존재하는 셈입니다.

    권민혁 경기력이 높아진 이유는 크게 둘로 나눠볼 수 있어요. 하나는 선수들의 하드웨어가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신체조건이 서양선수에게 밀리지 않아요. 다른 하나는 신세대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한다는 것입니다. 시쳇말로 한번 꽂히면 엄청난 의지를 드러냅니다. 단체정신, 책임감도 선배들한테 고스란히 물려받았고요. 물론 경기력 향상은 일종의 착시일 수도 있습니다. 몇몇 스타 선수를 제외하면 아직도 저변이 엷습니다. 박태환 선수를 이을 수영선수, 김연아 선수를 이을 피겨 꿈나무를 찾기가 어려워요. 스포츠문화가 성숙해야 저변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용식 홍석표 교수는 어떻게 봅니까?

    홍석표 저는 경기력이 향상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라고 생각합니다. 박태환, 김연아 선수는 가뭄의 단비일 뿐입니다. 한국의 올림픽 챔피언은 투기와 양궁 등 특정종목에 편중해 있어요. 기본종목인 육상, 체조, 수영은 경쟁력이 떨어지죠. 따라서 경기력이 향상됐다고 말하는 건 잘못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과거엔 올림픽에서 한국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온 나라가 떠들썩했습니다. 국민이 금메달리스트 이름을 줄줄 꿰었고요.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를 말해보라고 하면 기억해내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은 한두 명의 이름을 거론하는 데 그칠 겁니다. 정부 주도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 국위를 선양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스포츠도 패러다임이 바뀌었어요. 철지난 패러다임으로 ‘경기력이 향상됐다느니, 그렇지 않다느니’ 떠들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은하 미국의 전문가들이 올림픽에서 국가별 순위를 예측할 때 3가지 변수를 고려합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인구규모, 과거의 성적이 그것이죠. 한국은 1인당 GNI, 인구규모에선 아주 높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죠. 그런데도 엘리트 스포츠에선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옛 동구권을 본떠 만든 엘리트 스포츠 모델이 아직은 효과를 발휘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 모델을 21세기를 사는 선수들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기계처럼 훈련만 하는 모델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성공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어요. 박지성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두 선수는 선진국의 코치와 환경의 도움을 받아 오늘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한국의 현재 시스템으로는 톱클래스 선수를 키워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용식 옛 동구권 모델이 가진 한계를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동구권 모델에도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권 박탈, 비민주적 훈련, 구타 등의 문제가 아직도 나타나고 있어요.

    생활 체육, 엘리트 체육을 어떻게 조화할 것인가

    권민혁 ‘스포츠 강국’과 ‘스포츠 선진국’은 다릅니다. 학습권 박탈이나 비민주적 훈련은 지도자의 자질과 관련 있어요. 지도자의 행태가 바뀌어야 학원 스포츠가 한 단계가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코치들만 나무라기도 어려워요. 생활인으로서 신분이 보장돼 있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못 내면 학교를 그만둬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적을 높이겠다는 욕심에 선수를 때리는 거죠.

    이용식 스포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홍석표 광복 후 국가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스포츠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수단의 하나였습니다. 국민통합의 기제로도 작용했고요. 사회학에서 말하는 ‘압축적 근대성’이 스포츠에도 나타났습니다. 원하는 목적을 ‘빨리 빨리’ 달성하려고 물불 안 가리고 내달린 거죠. 얼마 전만 해도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서 금메달을 따는’ 게 체육정책의 1순위 아니었습니까. 스포츠를 통치수단으로 활용한 정권도 있었고요. 그런데 1인당 GNI가 2만달러에 달하는 나라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조차 보장해주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중·고등학교 수준에서부터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조화롭게 연계해야 합니다.

    이용식 공부를 안 해도 대학 입학이 가능한 ‘체육특기자 제도’와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병역의무를 면제받는 ‘병역특례제도’, 국제대회 입상자 연금 지원 등의 정책이 오늘의 문제를 야기한 건 아닐까요?

    고은하 논쟁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 같은 정책이 공부를 안 하게끔 부추긴다는 비판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게 있습니다. 선진국 선수들은 학업·직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선진국의 상당수가 엘리트 선수에 대한 연금 혜택, 훈련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요. 스포츠 저변이 넓은 나라들도 정부가 엘리트 선수를 지원한다는 얘기입니다. 연금 지원과 병역특례제도는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체육특기자 제도는 학생선수를 교실에 붙잡아두는 쪽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홍석표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을 한순간에 버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조금씩 바꿔나가야 하겠죠. 그리고 시스템을 바꾸려면 사람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면서 실업선수도 대학에 다닐 수 있게끔 제도를 바꿨습니다. 그런데 새로 도입한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십니까. 대학에 진학한 실업선수가 학교 수업을 안 듣습니다. 그런데도 학점을 따고, 졸업을 합니다. 그러면서 실업대회엔 실업선수 자격으로, 실업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대학대회엔 대학선수 자격으로 출전합니다. 다른 부분은 서서히 조금씩 바꿔나가더라도 운동선수도 공부하게끔 하는 제도는 곧장 도입해야 해요. 그 문제만큼은 한번에 확 바꿔야 합니다. 올림픽에서 앞으로 10~20년 동안 좋은 성적을 못 거둘지라도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해요.

    이용식 2009년 국민생활체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 체육 참여율이 2006년과 비교해 1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감소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권민혁 생활 체육 참여율은 2006년 44%를 기록했습니다. 기준을 ‘주 1회 운동’으로 바꾸면 58%로 수치가 올라갑니다. 58%라는 숫자만 보면 꽤 높은 수준입니다. 주 1회 이상을 기준으로 삼으면 유럽연합(EU)의 생활 체육 참여율은 현재 38%입니다. 생활 체육이 발달한 북유럽을 제외하면 영국 45%, 프랑스 43%, 독일 39%입니다. 물론 숫자가 진실을 말해주는 건 아니겠죠. 한국에선 ‘걷기’가 생활 체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유럽인들은 하계엔 야외 스포츠, 동계엔 스키를 즐깁니다. 2009년 생활 체육 참여율이 10%포인트 감소했다는데, 걷기를 제외하면 수치가 더 낮을 겁니다.

    홍석표 중·고등학생은 운동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입시 때문에 그렇죠. 20~30대도 운동보다는 컴퓨터게임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e스포츠라는 말이 있던데, 컴퓨터게임을 스포츠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고은하 경기가 호전되면 참여율이 조금 높아질 겁니다. 학생은 학교에 묶여서 운동을 못 하고, 직장인은 일이 바빠서 못 한다는 둥 변명도 많지요. 그렇다면 개선 방안은 학교나 직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학교, 직장 주변의 운동시설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해요.

    권민혁 운동의 중요성을 홍보할 때 ‘건강’에만 포커스를 맞춰서는 안 됩니다. 고려대 연구팀은 청소년이 농구를 하면 소뇌가 14% 커진다고 밝힙니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체육 성적이 높은 학생이 사회·부모·교사·친구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이 사회성이 높다는 거죠. 한국은 학연이나 지연 같은 폐쇄된 네트워크가 발달했습니다. 스포츠가 만드는 네트워크는 열려 있습니다. 생활 체육을 홍보할 때 운동의 이런 순기능을 건강과 함께 강조해야 합니다.

    홍석표 중·고등학교 다닐 적 체육선생님이 어땠습니까? 패널들도 “체육선생님? 깡패잖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지금도 체육선생님이라고 하면 학생들이 학생부 선생님, 그러니까 주로 체벌하는 선생님을 떠올립니다. 학생들이 운동에 흥미를 느끼게끔 하려면 체육선생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권민혁 예전엔 그런 분이 많았지만 요즘 선생님들은 열심히 잘 가르치는 것 같아요. 교사들의 모습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인조 잔디를 깔아주는 것은 참 좋은 정책입니다. 천연 잔디라면 더 좋겠지요.

    이용식 운동장에 인조 잔디와 트랙을 설치하는 일은 그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추진 속도가 너무 더뎌요. 2040~2050년은 돼야 모든 학교에 인조 잔디 운동장이 생깁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스포츠강사가 한 학교당 1명에 불과합니다. 스포츠강사 수도 늘려야 해요.

    권민혁 스포츠 강사가 없는 초등학교도 많습니다.

    고은하 방과 후 학교에서 이뤄지는 스포츠클럽 제도도 활성화해야 합니다. 학교 밖 스포츠클럽과의 연계도 필요하고요. 유럽에선 부모들이 자녀가 운동하는 클럽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합니다. 지역사회에 스포츠를 연계로 한 커뮤니티가 생기는 것이지요. 우리도 유럽식 시스템을 꾸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권민혁 중·고등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서 봉사점수를 받게끔 돼 있습니다. 그런데 체육은 학교에서 인정하는 자원봉사 분야에서 빠져 있어요. 테니스 대회에서 공을 줍는다든지, 축구장 잔디를 관리한다든지 하는 일도 점수를 주는 봉사활동에 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전략은

    이용식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습니다. 평창 외에도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려고 합니다. 각 지자체가 경쟁하듯 유치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홍석표 각 지자체가 앞 다퉈 스포츠행사를 유치하려는 것은 경제·사회적 효과가 크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지방 도시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스포츠행사 유치가 과연 지자체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널리 알려진 얘기지만 요즘 스포츠 이벤트는 적자인 경우가 많아요. 당장의 손익만 따지면 이익이 날 수도 있지만 경기장 건설비용과 대회 후 시설 운용비용을 고려하면 손실이 납니다. 지자체가 득실을 꼼꼼히 검토해보지도 않고 경쟁적으로 체육행사 유치에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구너민혁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지자체가 동시에 각종 대회 유치에 나서면 국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재수, 삼수를 생각하면 언젠가 시작하긴 해야 하지만….

    고은하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평창에 힘을 실어준 것은 현명했습니다.

    홍석표 제 살 깎아먹는 경쟁을 막을 필요가 있었죠. 지자체들은 전국대회 유치에도 몸이 달아 있습니다. KOC가 조정을 못해서 국무총리실까지 나서야 할 정도예요. 과도한 경쟁은 좋지 않습니다.

    고은하 월드컵은 도전해볼 필요가 있어요. 축구경기장을 새로 지을 필요가 없거든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던 부산은 KOC가 평창의 손을 들어줘 마음이 상했을 겁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종목의 경기장을 새로 지어야 하는 하계올림픽 도전은 득실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계올림픽 대신 각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은 규모는 크지만 단일종목 대회죠. 올림픽에만 올인할 게 아니라 어떤 도시가 어떤 이벤트를 열면 좋을지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관련해 국가 차원의 종합 플랜을 만드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이용식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연거푸 실패한 뒤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고은하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이 어느 정도에 올랐느냐를 점수 매기듯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척도를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다르겠죠. 현재 한국 국적의 국제올림픽평의회(IOC) 위원은 2명입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선수위원인 문대성 동아대 교수가 있어요. 그런데 최고위급을 제외하면 국제스포츠기구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이 별로 없습니다. IOC만 보더라도 실무자 중엔 한국인이 전혀 없어요. IOC의 각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굉장히 적고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용식 토론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점을 한두 가지씩 말씀해주십시오.

    홍석표 스포츠 선진국의 기준을 딱 부러지게 뭐라고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포츠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경제·사회·심리적 효과도 크고요.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는 엄청납니다. 그런데도 정책이나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요. 앞서 말했듯 사람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구시대의 패러다임을 하루빨리 버리는 게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권민혁 스포츠 선진국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조화롭게 발전했습니다. 엘리트 체육? 중요하죠. 다른 나라들도 엘리트 체육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선수들의 인권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 체육은 ‘건강’보다는 ‘행복’을 강조해야 합니다. 어떤 조사에 따르면 운동하는 사람의 행복도는 71점, 그렇지 않은 사람의 행복도는 67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행복도 4점은 상당한 차이입니다.

    고은하 스포츠를 ‘매력 외교’의 수단으로도 활용해야 합니다. 태권도는 한국의 히트상품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태권도라는 상품을 잘 포장하고 있지 못한 것 같아요. 스포츠를 포장하고 다듬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용식 스포츠 선진국은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패널들께 감사드립니다.

    미래전략연구원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전문가·학자 70여 명이 포진해 ▲학제적 연구 ▲실천적 연구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적 연구를 표방하는 네트워크형 민간 싱크탱크다. www.kif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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