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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9위’, 한화냐 NC냐 이승엽 통산 최다 홈런은 언제?

2013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

  • 이승건│동아일보 스포츠부 차장 why@donga.com

사상 첫 ‘9위’, 한화냐 NC냐 이승엽 통산 최다 홈런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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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9위’, 한화냐 NC냐 이승엽 통산 최다 홈런은 언제?

4월 2일 NC다이노스의 개막전 응원을 위해 서울 삼성동 NC소프트 본사 직원들이 창원구장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

높은 ‘1군의 벽’ 실감

NC의 전력강화 작업은 계속됐다. 지난해 8월에 열린 2013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초고교급 투수인 윤형배(북일고)와 대졸 최대어인 이성민(영남대) 등 15명을 확보했고, 시즌을 마친 뒤 특별지명을 통해 기존 8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20명 외 1명씩을 낙점했다. 특별지명은 신생팀 NC의 선수 수급을 위한 조치로 사실상 NC 전력 보강의 핵심이었다.

NC는 이를 통해 롯데 이승호, 한화 송신영, 두산 고창성, 넥센 이태양 등 투수 4명을 뽑았고 포수 LG 김태군, 내야수 SK 모창민과 KIA 조영훈, 외야수 삼성 김종호를 골랐다. 공짜는 아니었다. 선수 1명당 10억 원을 원 소속 구단에 줘야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NC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SK 출신 이호준과 KIA 출신 이현곤을 영입했다. 이호준은 3년 총액 20억 원, 이현곤은 3년 10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특별지명(총 80억 원)과 FA 영입을 위해 110억5000만 원을 투자한 것이다.

거액을 들여 베테랑과 신인들로 팀 얼개를 갖췄지만 30년 넘은 ‘형님 구단’들의 내공은 쉽게 넘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NC는 4월 2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방망이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선발 투수 아담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이었다.



롯데와의 2차전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NC는 2-2로 맞선 9회말 1사 3루에서 베테랑 이현곤이 큼지막한 뜬공을 날렸다. 누가 봐도 확실한 ‘끝내기 희생플라이’였지만 롯데는 좌익수 김문호의 총알 같은 송구와 포수 용덕한의 노련한 블로킹을 앞세워 3루에 있던 대주자 박헌욱을 홈에서 아웃시켰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NC는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전준우에게 결승 2루타를 맞아 결국 2-3으로 졌다.

NC는 롯데와의 3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다. 신생 구단 특혜로 3명의 외국인 선수(다른 구단은 2명)를 보유한 NC는 개막 3연전에 ‘에이스(ACE) 트리오’로 불리는 아담(A)-찰리(C)-에릭(E)을 모두 투입하고도 창단 첫 승에 실패했다. NC는 이어진 삼성과의 주말 3연전(토요일 경기는 우천 취소)도 모두 내주며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NC 이전의 신생 구단들도 험난한 첫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1986년부터 1군에서 뛴 7구단 빙그레(현 한화)는 그해 31승 1무 76패(승률 0.290)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빙그레는 첫해 무려 29번이나 1점차 패배를 당하는 등 뒷심 부족을 절감했다. 1991년 1군에 합류한 쌍방울은 승률 0.425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하위는 OB(현 두산·승률 0.413)에 넘겨줬고, 5위 태평양(0.444)과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벌이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1986년의 빙그레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쌍방울은 이듬해 승률 0.329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신생 구단은 아니지만 해체하는 팀의 선수들을 인수해 다시 창단한 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0년 SK는 승률 0.338로 최하위에 그쳤고, 2008년 히어로즈(현 넥센)는 꼴찌는 면했지만 승률(0.397)은 4할을 넘지 못했다.

신생 구단의 창단 초기 잔혹사는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막내는 2004년 창단해 2005년부터 1군에 참가한 퍼시픽리그의 라쿠텐이다. 이 팀의 창단 첫 경기는 인상적이었다. 현재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의 완투에 힘입어 지바 롯데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1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0-26으로 대패하는 등 연패를 거듭했고, 7월 초에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38승 1무 97패(0.281)로 승률 3할을 넘지 못했다. 라쿠텐은 이듬해인 2006 시즌에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승률을 0.356으로 끌어올렸고 2007년에는 0.472의 승률로 4위를 차지하며 데뷔 3년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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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동아일보 스포츠부 차장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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