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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재테크

자동차 커뮤니티서 차 값 흥정 대출·보험·세금에서도 쏠쏠~

알면 용돈 버는 자동차 짠테크

  • 김건희 객원기자|kkh4792@donga.com

자동차 커뮤니티서 차 값 흥정 대출·보험·세금에서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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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알뜰 운전자족 사이에서는 발품 팔아가며 대리점 영업사원과 흥정을 잘하는 게 ‘돈 버는 지름길’로 통했다. 독립사업자인 대리점 영업사원(딜러)이 자신의 판매 마진 일부를 비공식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새 차를 살 때 여러 대리점을 돌며 흥정하면 중형차의 경우 20만~30만 원 정도 빼주는 영업사원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리점 영업사원의 활동 무대가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로 이동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이제 현명한 소비자는 대리점이 아닌 자동차 커뮤니티부터 찾는다. 올해 초 준중형 SUV(스포츠형 다목적 자동차) 스포티지를 구입한 직장인 김연우(27) 씨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자신이 사고 싶은 자동차 모델 견적을 요청했다. 커뮤니티 회원들의 조언대로 차량 구입 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만 장착하고 블랙박스, 틴팅(Tinting·채색) 등 서비스 품목은 현금으로 받겠다고 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품목은 기본 사양인 경우가 많아 차라리 이 돈으로 직접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170만 원 할인 노하우

김씨는 “견적을 요청할 때 80만 원 정도 현금 할인 가능한 영업사원만 쪽지나 e메일로 연락 달라고 밝혀두면, 하루 이틀 내로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영업사원과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자동차 제조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해당 영업사원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영업사원과 차 값을 흥정할 땐 현금 할인 약속을 녹취하거나 문자로 기록해둬야 한다. 계약 조건을 증거로 갖고 있으면 나중에 영업사원이 발뺌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엔 새 차 구매 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을 일시불로 결제할 경우 1~5%가량의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오토캐시백(Auto Cash Back)’이 유행하고 있다. 영업사원이 30만 원 안팎의 현금을 소비자 통장으로 입금하는 식이다. 김씨는 “오토캐시백은 카드사마다 조건이 상이한데, 일정 기간 카드를 사용해야 환급해주는 경우라면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자동차세 및 기타 비용(150만 원)과 자동차 가격(2615만 원)을 포함한 비용(2765만 원)에서 현금 할인(80만 원), 자동차 자체 할인(50만 원), 오토캐시백(30만 원), 엔진오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포인트(10만 원)까지 총 170만 원을 할인받았다. 여기에 자동차 커뮤니티 회원으로부터 추천받아 브랜드 정품 틴팅(50만 원), 블랙박스(20만 원)를 구매했다.

캐피털사 1% 특판 상품

여신금융협회가 마련한 자동차 금융상품정보 비교공시 홈페이지에서 조건을 입력하면 금융사별 할부 금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마련한 자동차 금융상품정보 비교공시 홈페이지에서 조건을 입력하면 금융사별 할부 금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금융사 대출로 차를 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은행에서 대출받아 자동차 제조사에 차 값을 치르는 ‘자동차대출’과 고객과 할부금융사(캐피털사·카드사), 자동차 제조사 3자가 서로 계약을 체결하고 차 값이 고객에서 할부금융사로, 다시 자동차 제조사로 이동하는 ‘자동차할부’가 그것이다. 과거엔 할부로 새 차를 살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했지만 이젠 아니다. 올 10월 금융감독원이 신차 할부금융을 제2금융권 대출과 똑같이 간주해 획일적으로 신용평점을 깎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했다. 

그동안 자동차 대출은 캐피털사의 전유물로 여겨왔다. 하지만 최근 은행과 카드사가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은행권 자동차 대출상품은 차량을 담보로 잡지 않고 SGI서울보증보험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이 이뤄진다. 대출 규모는 보증보험에서 개인 신용도에 따라 결정한다. 소득증명을 첨부하면 한도 상향이 가능하다. 보증서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발급하고, 발급 비용 역시 은행에서 부담한다.

시중은행의 자동차 대출 기간이 최장 10년에 달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국민은행 ‘KB매직카대출’, 신한은행 ‘마이카 대출’, 우리은행 ‘맑은우리카대출’, KEB하나은행 ‘1Q오토론’이 그렇다. 농협은행 ‘NH간편오토론’은 대출기간이 최장 6년이다. 연 금리는 주로 3%대 초중반에서 4%대 중후반 수준이다(2017년 10월 기준). 

유의할 점은 금리가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변동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금리 변동에 따른 부담이 크다면 고정금리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서 자동차 대출을 받아 추가 금리 할인 혜택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신용등급이 5등급 이내라면 저렴한 금리와 장기간 대출이 장점인 은행권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동일한 신용등급이면 할부금융사 대출상품보다 0.4~1%포인트 가량 금리가 낮다.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혜택 없이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다면 캐피털사의 1% 특판 금리 상품이 유익하다. 캐피털사의 대출 금리는 연 4~5%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재고 소진을 위해 회사별로 일부 차종을 저금리 특판 상품으로 내놓고 있어 잘만 활용하면 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금리가 낮은 자동차 할부 금융 상품을 찾는다면 카드사의 다이렉트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카드사 자동차 대출 방식은 카드로 차 값을 전액 결제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이를 할부로 나눠 갚는다. 시중 카드사의 최장 할부기간은 5년.

카드사, 캐피털사 등 할부금융사를 이용할 땐 여신금융협회의 자동차 금융상품정보 비교공시 홈페이지(gongsi.crefia.or.kr)를 활용하자. 홈페이지에서 ‘상품공시’-‘리스·할부상품 비교공시’-‘(할부)자동차(신차/중고/수입)금융상품’ 순으로 클릭한 뒤 조건을 입력하면 최저·최고금리, 전 분기 실제 금리, 중도상환수수료율, 연체이자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 차종, 대출기간에 따라서도 금융사별 할부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보험슈퍼마켓에서 보험 쇼핑

동부화재의 smarT-UBI자동차보험은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생활화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초점을 뒀다.

동부화재의 smarT-UBI자동차보험은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생활화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자동차보험은 다이렉트 상품이 저렴하다. 인터넷을 통해 책임보험(대인배상, 대물배상)을 제외한 다른 보장 항목에 대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알맞게 구성한 상품을 오프라인 대비 최대 15%가량 낮은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시중 수십여 개 자동차보험사의 상품 특징과 장점을 꼼꼼하게 확인, 비교할 수 있다.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를 줄이는 알뜰법은 간편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네이버페이로 인터넷 결제하면 보험료가 1% 감면된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Eco Mileage)도 지급된다.
자동차보험에는 여러 가지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그중 마일리지는 차테크족이 살펴보는 대표적인 특약.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차등을 둬 보험료를 할인하기 때문에 운행 목적이 출퇴근일 경우 레저용, 영업용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단, 보험 개시일로부터 7일 이내 등록해야 하며 최종 운행거리 계기판 사진은 24시간 내 촬영한 사진만 등록 가능하다. 

동승자 할인도 자동차보험료 절약에 유리한 특약이다.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6세 미만 아동이나 임신부 동승 또는 운전자 본인이 임신부인 경우 특별할인 혜택이 있다. KB손해보험 ‘희망플러스자녀할인특약’은 태아부터 만 6세 자녀가 있는 고객 대상으로 7%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자동차보험이 등록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블랙박스, 에어백, 도난방지장치, 잠김 방지 브레이크장치 등 운전 중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장치 설치 유무에 따라 5% 이내로 감면받을 수 있다. 올해 동부화재는 ‘smarT-UBI자동차보험’을 출시했는데,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에 대해 보험료를 최고 10%까지 할인해주는 특약을 마련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과거 운전 경력을 보험사로부터 최장 3년까지 인정받으면 보험료를 최고 30%까지 줄일 수 있다. 운전병 출신이거나 관공서, 법인차량 운행 경력,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택시·버스·화물차 공제조합 가입 가족에 해당하면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자(종피보험자)로 등록할 수 있다. 서류 증빙이 가능하면 최고 4% 할인된다. 보험가입자의 차량이 소형이고 연식이 오래된 경우에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세는 한 번에

롯데카드 경차 smart 롯데카드, 현대카드 기아레드 멤버
스 경차전용카드(유류세 환급)와 현대카드M-경차전용카
드(유류세 환급), 신한카드 경차사랑카드.

롯데카드 경차 smart 롯데카드, 현대카드 기아레드 멤버 스 경차전용카드(유류세 환급)와 현대카드M-경차전용카 드(유류세 환급), 신한카드 경차사랑카드.

국세청에 따르면 새 차 구입 비용은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소득공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단, 올해부터 중고자동차를 카드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10%까지 카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세법이 개정됐다. 

자동차세도 세테크가 가능하다. 자동차세는 1년에 2번(매년 6월과 12월) 납부하는데, 한 번에 모두 납부하면 세액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 매년 1월(10%), 3월(7.5%), 6월(5%), 9월(2.5%)로, 납부 시기마다 공제 비율이 다르다. 

시청이나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 한 통이면 신청 가능하다.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포털사이트 인터넷 지방세종합서비스 시스템 홈페이지(www.wetax.go.kr)에서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클릭해 지역과 차량번호를 입력한 후 신청과 동시에 납부가 가능하다. 자동이체로 납부하면 고지서 1장당 300원, 자동이체와 전자고지 신청 시 고지서 1장당 700원을 공제받는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도 자동차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 승용차 요일제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하루를 지정해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것이다. 시청이나 구청,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 홈페이지(no-driving.seoul.go.kr)에서 인터넷으로 신청 후 수령받은 전자태그를 차량에 부착한다. 서울시의 경우 신한카드의 서울시승용차요일제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로 자동차세 납부 시 결제금액 3%가 할인된다. 공영주차장 요금 20~30% 할인,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거주자우선주차구획배정 시 가점 부여, 교통유발부담금 2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최신 차종 원한다면 그린카

카셰어링은 10분 단위로 저렴한 비용으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카셰어링은 10분 단위로 저렴한 비용으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굳이 차를 사지 않고도 필요할 때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게 카셰어링이다. 10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어 편리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카셰어링은 자동차를 최단 30분부터 10분 단위로 빌려주는 서비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하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설립된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는 현재 회원 수 235만 명으로 경차부터 외제차, 전기차까지 59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2017년 10월 기준). 경차 레이 기준으로 10분당 기본대여요금은 1250원. ㎞당 주행요금이 170원이다. 그린존(차고지)을 약 2300군데 확보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세차할 경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회원 가입 시 3시간 무료이고, 통신사 KT 멤버십을 통해 사용료가 최고 20% 할인된다. 이미 회원 가입한 친구의 아이디를 추천인으로 등록하면 1만 원 무료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쏘카는 전국 3200곳에 쏘카존(차고지)을 갖고 있고, 차량 8200여 대를 운용한다. 경차 레이 기준으로 기본대여요금과 주행요금은 그린카와 동일하다. 경차, 외제차, 전기차 등 33가지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가입 시 3시간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피플카는 경차 레이 기준으로 10분당 기본대여요금 1300원, ㎞당 주행요금 160원으로 타사의 주행요금에 비해 10원 정도 저렴하다. 주중에는 경차 레이 기준으로 기본대여요금 10분당 390원, 주말엔 480원으로 70% 할인한다. 1시간당 이용료가 2000~3000원으로, 타사가 1시간당 약 1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무척 저렴한 편이다.

겨울철을 앞두고 그동안 혹사당한 자동차를 정비하기 위해 정비업체를 찾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그런데 차를 수리한 후 당초 제시한 금액보다 돈을 더 요구하는 과잉 정비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정비 바가지를 피하려면 비교견적은 필수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소비자단체나 해당 차종 동호회 사이트 등에서 정비업체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 에어컨가스, 자동변속기오일 등은 비교견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수리는 비교견적

수리가 끝난 뒤에는 제대로 수리됐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같은 문제가 재발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보증 수리를 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둔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정비업체 잘못으로 고장이 재발하면 1~3개월 이내에 무상 수리를 요구할 수 있다. 정비업체가 사전에 차주에게 알려주지 않은 곳을 임의로 수리하면 수리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비를 맡긴 뒤 업체 실수로 벌과금이 차주에게 부과되면 보상받을 수 있다. 소비자상담센터(ccn.go.kr)에서 상담·피해구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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