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는구나
겨울 내내 눈을 삼켜서
벚나무는 저리도 종이눈을 뿌리는구나
봄에는 전기가 흘러서
고개만 들어도 화들화들 정신이 없구나
내 무릎 속에는 의자가 들어 있어
오지도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앉지를 않는구나
이병률
●1967년 충북 제천 출생●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몇 번째 봄
이병률
입력2017-12-10 09:00:01

[강준만의 회색지대] 이재명 ‘만독불침(萬毒不侵)’의 역사⑧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
“한마디로 대단히 우려스럽다.”
최진렬 기자
‘AI 시대 다시 묻는 인문학’은 재단법인 지관(止觀)과 ‘신동아’가 공동 기획한 시리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인간의 삶과 사유 방식을 근본부터 뒤흔드는 지금, 오히려 철학과 인문학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는 문제의식에서 …
허문명 기자

우리는 종종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 얼굴 뒤에 겹겹이 쌓인 시간까지 깊이 바라보진 못한다. 익숙함에 가려진 그들의 젊은 날과 망설임, 두려움과 선택은 지나쳐버린다.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