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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前말後] 이재명 “정치인들 새가슴 많아…‘워워’ 해주면 힘이 나고”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말前말後] 이재명 “정치인들 새가슴 많아…‘워워’ 해주면 힘이 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가 3일 전북 전주의 한 가맥집(슈퍼마켓 형식의 맥줏집)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2박 3일간의 전북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가 3일 전북 전주의 한 가맥집(슈퍼마켓 형식의 맥줏집)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2박 3일간의 전북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치인들이 있잖아요. 되게 사실 ‘새가슴’이 많아요. 소심하고 저도 그런데 위축되고 이럴 때 누가 ‘워워’ 해주면 힘이 나고 갑자기 자신감도 생기고 주름이 쫙 펴지고 이럽니다.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닙니까. 거기 가면 힘이 쫙 나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2월 3일 전주 가게맥주집에서 2030 청년들과 ‘쓴소리 경청’ 시간을 갖던 중 한 청년이 “5년 전 이 후보가 전북 익산에 왔을 때 ‘이재명’을 연호하는 것을 보고 ‘종교단체냐’ 했는데 저런 걸 청년들에게 원하느냐”고 묻자 이에 답하며)

“박근혜 존경? 국민들의 집단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이상한 데서 이상하게 쓸 가능성이 있어서 다행히 설명을 좀 해야겠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그런 거 써가지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 하는 것 아니야’ 이런 분도 계시던데 전혀 아닙니다. 말이란 맥락이 있는 거죠. 맥락이. 맥락을 무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국민들의 집단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혹시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 이것도 혹시 오해를 해서 (이재명이) 저런 무식한 소리를 했다라고 할까봐 한 말씀 드리면 ‘반론의 여지없는 진리가 아니다’ 그 뜻입니다. 비과학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 엄밀한 의미의 과학은 이론이 없어야 맞는 거죠.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마치 통계나 경제적인 결과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진리가 아니다. 정책적 판단의 결과물이다.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가능한 일이다라는 뜻의 이야기였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2월 7일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강사로 나서 질의응답 시간에 “경제가 과학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은 정책적이어도 수단은 객관적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질문에 답하며)

“어떤 사람의 미래는 그 사람의 과거를 현재라는 거울에 비춰보는 것”

“정치인들의 공약이라고 하는 것은, 공약은 계획이자 청사진이잖아요. 그리고 그거 어긴다고 어떤 제재도 없습니다. 약간의 비난이 따를 뿐이죠. 누구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공약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 김모, 국힘(국민의힘)의 유력한 정치인이 한 말입니다. 선거 때는 무슨 말을 못 하나. 이거 국민의힘 유명한 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입니다. 정치인들은 공약을 그렇게 취급해요. 국민의 표를 얻기 위해서 잠깐 던지고 안 지키면 그만이고. 국민들도 공약, 원래 안 지키는 거지. 빌 ‘공(空)’자 공약이지. 이게 정치 불신의 원인이 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정치하지 말자고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마음을 먹었습니다. 말하면 반드시 지킨다. (중략) 정치인들 하도 거짓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너도 거짓말 하겠지 할 거예요. 그래도 하나의 근거는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하는 부분이 그거죠. 어떤 사람의 미래는 그 사람의 과거를 현재라는 거울에 비춰보는 겁니다. 그의 살아온 과거 행적이 곧 미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은 거죠. 저는 약속한 것을 지켜왔고 나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그 작은 도구로 큰 성과를 나름 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불러주신 거죠. 저는 ‘빽’도 없고 세력도 없고 가진 게 별로 없어요. 그래도 이 자리까지 온 것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하면서 맡겨놓았더니 뭘 하더라, 그것이 빈 말이 아니라 실적이 있더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실현가능성, 실적 이것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할 거라 믿고 그렇게 되도록 기대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2월 7일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를 마치고 정리 발언에서)



신동아 2021년 12월호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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