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호

황운하 “尹 지지자는 1% 기득권” 野 “국민 갈라치기 경쟁하나”[말前말後]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입력2021-11-30 15: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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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이 11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13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이 11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13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황운하 “직전 검찰총장이 권력 찬탈하는 국가적 재앙”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가 끝내 성공을 거두는 기막힌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검찰은 그간 무소불위 검찰권력으로 무고한 시민들을 재판도 받게 하고 감옥도 보내고 스스로 자살도 하게 해왔습니다. 이런 흑역사가 마침내 직전 검찰총장이 사실상 권력을 찬탈하는 국가적 재앙으로 귀결될까 두렵습니다. 전두환 군사 쿠데타의 아픈 상처와 어두운 기억들이 미처 정리되지도 못했는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가 윤석열이라는 뉴스는 그래서 무참한 일입니다. 5년 단임제 대통령 체제하에서 임기 말에 정권교체론이 득세할 수 있습니다.

    (중략)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입니다.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합니다.”(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1월 28일 페이스북, 국민의힘 지지층 비하 논란이 일자 다음날 (중략) 이후 문장을 삭제함)

    국민의힘 “문 정부와 여당은 국민 갈라치기 경쟁?”

    “도대체 문 정부와 여당 인사들은 1%, 2% 국민 갈라치기에 무슨 경쟁이라도 벌이고 있는 것인가. (중략) 황 의원은 해당 표현에 대해 사죄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사과문에서도 또다시 ‘보수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 운운하며 국민을 다시 능멸했다.”(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11월 29일 논평)

    진화에 나선 송영길 “윤석열 지지자에 대한 비판·훈계는 오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비판하고 훈계하려는 자세는 매우 오만하고 위험한 태도입니다. 민주당이 먼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접대 의혹, 장모 비호 의혹, 윤우진 변호사 선임 조언 등 거짓말이 드러났음에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후보를 비호하고 청문회 통과시켜 준 것을 통렬히 반성해야 합니다. (중략) 민주당 의원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국민을 가르치려는 자세가 아니라 겸손하게 경청하고 우리를 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해 봅니다. 저 자신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11월 30일 페이스북,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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