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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수익 낼 비상장주식에 자산 일부 투자해야”

이동훈 SK바이오투자센터장의 ‘어떻게 경제적 자유 얻을 것인가’

  •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300% 수익 낼 비상장주식에 자산 일부 투자해야”

  • ● 은퇴 후 자본소득 창출 구조 만들어놔야
    ● 분기별 소득·자본·부채 점검해 대차대조표 정리
    ● 매년 투자계획서 만들어 목표 수익률 정하라
    ● 나이 들수록 투자 관점 좁히고 스펙트럼 넓혀야


[조영철 기자]

[조영철 기자]

대한민국 40~50대 직장인 열에 아홉은 노후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100세 시대다. 은퇴 후 40년을 소득 없이 버틸 수 있게끔 곳간을 가득 채워놓은 직장인은 드물다. 업무에 쫓겨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자녀 교육과 내 집 마련까지 숙제처럼 끝내고 나면 어느덧 은퇴가 코앞에 닥쳐 있다. 재취업으로 근로소득을 얻을 수 있다면 행운이겠지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마저도 꿈꾸기 어렵다.

그에 반해 MZ세대 사이에는 경제적 자유를 확보해 하루라도 빨리 은퇴하려는 ‘파이어(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 열풍이 거세다. 부모 세대가 은퇴 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간접 경험한 이들은 퇴직연금에 연연하지 않고 젊을 때 과감히 투자하는 쪽을 선택해 행동으로 옮기는 추세다. 실제로 각종 투자를 통해 부를 일궈 조기 은퇴 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여유 있게 삶을 사는 20~30대 파이어족의 경험담이 유튜브와 서점가에 봇물을 이룬다.

全세대 고민거리, 은퇴 후 삶

‘경제적 자유’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 화두로 떠오른 요즘, 지난해 12월 27일 출간된 이동훈(54) SK바이오투자센터장의 신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삼정 KPMG 투자자문 파트너 전무이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SK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바이오투자센터에서 바이오 관련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30여 년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지난해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 강의했고, 세대를 아울러 긍정적 반응을 얻어 책으로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나 역시 30대 때 설익은 투자로 크게 손해를 봤지만 이후 5년간 공부를 많이 했고 7~8년 사이 부가 따라와 50대에 이르러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는 이 센터장을 만나 자산관리 노하우를 들어봤다.

책에서 첫 장부터 ‘재정 독립’을 강조했다.

“재무 관점에서 재정 독립은 수익이 지출보다 큰 상태,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아 통장 잔고가 계속 늘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지금 근로소득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세상이 오고 있다. 국가는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를 목표하고 있는데 근로소득자의 소득은 크게 차이가 없다. 국가의 부는 빠르게 증대되는 반면 개인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개인도 자본소득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이나 소스를 마련해야 재정 독립을 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미국, 유럽 역시 국가는 부강해지는 반면 근로자들은 재정 독립을 이루지 못해 은퇴가 늦어지는 추세다. 글로벌 화두다.”



세대별로 재정 독립의 의미가 다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세대별 재정 독립을 ‘파이브 팅스(Five Tings)’로 분류한다. 20대는 투자를 시작하는 스타팅(starting) 단계다. 30대는 자동차 스티어링 휠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정하는, 즉 자신만의 투자 환경을 찾아가는 틸팅(tilting) 단계다. 투자 정보를 찾으며 주변에 투자에 대해 자문할 수 있는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적합한 투자 환경을 찾아가는 시기다. 40대에는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자기만의 신념이 생겨야 한다. 확신이 생긴 상태이기에 베팅(betting)을 걸어 봄직하다. 순전히 도박하듯 돈을 거는 게 아니라 계산된 운에 걸어야 한다. 50대가 넘어가면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자산도 피보팅(pivoting), 즉 구조적 점검을 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도 소득이 없다면 계속 둘 것인지, 매각을 통해 수익성 자산으로 바꿀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은퇴 후에는 네스팅(nesting)이어야 한다. 둥지를 틀고 남은 삶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시기다.”

투자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무엇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대차대조표부터 정리해 봐야 한다. 자산과 부채가 얼마인지, 순자산이 얼마인지 구분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최소한 분기에 한 번씩 해봐야 부채는 어떻게 정리하고 자산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감이 온다. 그게 시작이다. 대차대조표를 토대로 투자계획서를 짜야 한다. 모든 투자운영기관은 투자계획서를 갖고 있다. 투자계획서부터 쓰면서 내가 위험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성향인지, 위험 투자하면 발 뻗고 자기 어려운 성향인지 판단해 계획부터 세우고 액션을 취해야 한다. 만약 순자산이 5000만 원이라면 올해 꼭 10% 수익을 내겠다는 식의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다음으로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최근에 30대 후반의 후배를 만나 어떻게 투자하는지 물었는데, 보유한 4가지 종목의 포트폴리오 구성 이유가 명쾌하지 않았다. 맥락 없이 투자하는 것과 계획대로 투자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동훈 센터장은 대답하던 도중 투자를 막 시작한 30대 시절을 떠올리며 실패담을 들려줬다. 신뢰할 만한 정보나 소스를 검증할 만한 능력이 없었기에 지인의 권유대로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했다가 뼈아픈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는 “준비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투자 관련 정보를 축적하되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쪽으로 네트워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주변인이 가진 투자 정보를 좇는다. 그런데 지인과 전문가는 다르다. 전문가의 정보를 좇아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투자 대상이 굉장히 다변화돼 전문가라고 해도 전공 분야가 다르다. 업무적인 네트워크 이상으로 투자 멘토를 해줄 만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자기 취향에 따라 네트워크를 구성해서는 안 된다. 주식, 부동산, 법률, 회계 등으로 나눠 매핑(maping)해 놓고 구멍이 나 있는 부분에서 네트워크를 챙겨나가야 한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시해야

그는 투자 정보를 축적하는 것만큼이나 거대 환경의 변화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거대 환경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통해 발생하는 위기와 투자 기회를 어떻게 인지하고 중장기적으로 대응할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제, 기술, 인식, 지정학적, 투자, 라이프사이클 등 6가지 패러다임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전체를 아우르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2000년대 IT 산업은 한국이 GDP 3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거대 산업이다. 이후 2010년까지 수익률이 좋았던 건 조선업, 철강업, 기계, 자동차 등 중후장대 산업이다. 그런데 최근 10년간 이 중후장대 산업은 거의 횡보했다. 대신 IT 플랫폼 산업이 최근 10년을 이끌어왔다. 아직도 기억하는 게 2005년 구글 상장을 앞두고 상장 신청서를 분석해 관련 강의를 했는데, 그때 구글이 10년 뒤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하지 않았다. 금융 전문가로서 강의만 했지 산업에는 나 역시 문맹이었다. 지금 구글의 기업가치는 그때보다 100배 이상 올랐다. 앞으로 10년은 또 다른 패러다임의 시대가 될 것이다. ESG, 전기차, 우주, 헬스케어 등 무엇이 될지 모른다. 그걸 캐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이들은 시대 흐름을 이끄는 산업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기보다 유망 종목부터 찾아 PER, PBR 등을 토대로 기대수익률을 분석하는 데 시간을 쏟는 경향이 있다. 이 센터장은 이런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을 분석하고 투자한 경우가 전체 투자 성과의 70%를 설명한다. 반면에 종목을 잘 골라 투자하는 것은 성과의 30%밖에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산업 공부가 훨씬 중요하다. 종목을 추종하면 리스크를 막아낼 방법이 없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건 같은 리스크를 개인이 어떻게 막겠나. 그럴 바에는 헬스케어 ETF가 낫다. 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산업을 훨씬 열심히 보고, 산업 세미나도 열심히 참석한다.”

현재 유망 산업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요즘은 전기차, 자율주행, ESG, 메타버스, 헬스케어 산업 등이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면 이런 산업을 좇아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

“산업에도 주기가 있다. 10년 전 유망하다고 전망되는 산업이 여럿 있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관련 회사가 그랬다. 콘셉트는 5~6년 전에 나왔는데 ‘그게 되겠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부분에 대규모 투자와 인력이 들어가면서 3~5년 사이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면서 수익률이 주가에 반영된 건 불과 2년 전이다. 미래 기술이라는 게 화두에 오르고 투자가 들어가면 기술이 집적되는 데 최단 3~5년 시간이 걸리고 성과로 나타나기까지 최단 5~7년 시간이 걸린다. 유망 산업을 캐치한다고 해서 바로 행동하지 말고 2~3년 동안 그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꾸준히 지켜본 다음 여기서 응축된 힘이 터진다는 느낌이 들 때 투자하는 것이 좋다. 산업이 궤도에 오른 다음부터는 투자자로서 고속도로 성장을 즐기면 된다.”

자산 배분, 전술적으로 바꿔야

축적된 정보로 투자를 시작할 때 어떤 전략으로 해야 하나.

“자산운용의 스탠더드 전략은 안전자산 70%, 위험자산 30%다. 개인적으로 그 룰을 10년간 한 번도 깨지 않았다. 안전자산에는 부동산도 포함돼 있는데, 소득이 더 발생하거나 투자를 통해 수익이 나면 위험자산에 투자를 늘려가는 식으로 해왔다. 대신 위험자산에 투자할 때는 전액 손실이 발생해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역시 산업과 인식, 기술 등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화두가 있는 투자처를 찾아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그런데 20~30대 때는 자산의 총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나누는 것이 무의미해서 그때는 30% 안전자산, 70% 위험자산으로 가도 된다. 어느 정도 잃어도 교육비라고 생각하고 재정비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 등 4가지 영역에 자산 배분을 하는데 그대로 두면 될까.

“안전자산 70%, 위험자산 30% 자산 배분 방식은 전략적 자산 배분이라고 한다. 그다음 단계로 전술적으로 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험자산 30% 가운데 주식 15%, 펀드 10%, ETF 5% 등으로 배분하고 그 안에서 종목이나 섹터를 바꾸는 식으로 세부 자산을 조정해 나가는 식이다. 예를 들어 6년 전 미국의 원격진료 회사가 상장할 때 15달러였는데 지금은 10배 이상 오르며 게임 체인저가 됐다.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10년 이상 갈 거라고 본다면 관련 ETF로 갈아타는 등의 전술적 자산 배분이 필요하다.”

지켜본 여러 투자 중 바람직한 사례는.

“최근 수년 미술품 시장이 뜨겁다. 과거에는 수집가나 고액 자산가, 전문가의 영역이었지만 최근에는 MZ세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중진국에 태어나 선진국을 사는 세대다.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미국 뉴욕에 사는 젊은이들의 사고방식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온라인 동영상 및 SNS 속 비주얼한 환경에 살고 있기에 미술 작품을 보는 안목도 매우 높다. 또 공유경제에도 익숙해 공동투자에 거부감이 없는데 이를 가능케 한 티핑포인트가 블록체인이다. 5년 전 블록체인이 나왔을 때 단순히 거래 관계를 정리하는 기능적인 부분을 인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러면 평상시 거래 정리가 어려운 분야에 도움이 되겠네?’ 하고 사고를 확장해 미술품 시장에 접목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후 2~3년 동안 블록체인을 활용한 미술품 공동투자 산업 붐이 일었다. 몇몇 사람이 여기에 투자해 꽤 수익을 얻었다. 사람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인지하고 플랫폼이 나올 것을 예상한 뒤 관련 투자를 한 대표적 성공 사례다.”

대체투자 중 수익률 높은 건 비상장주식

이 센터장은 투자 대상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주식과 펀드, 채권 이외에도 부동산 리츠, 아트, 상품, 디지털, 비상장주식 등 수익률이 상당한 대체투자처도 공부하는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일반인에게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비상장주식 투자를 적극 권했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지만 무조건 노력을 기울이는 게 정답이다. 비상장주식 투자는 개인도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다. 온라인에 찾아보면 엔젤투자클럽이 있다. 가입해 판단력이 생길 때까지 3~5년 정도 정보만 얻어보길 권한다. 그 정도 공부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내가 보는 저녁 뉴스가 다시 들리는 때가 온다. ‘저런 기술을 가진 회사는 어디 있을까’ 관심을 기울이고 그 회사를 수소문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2~3명이 함께 3~5년 정도 공부해 투자하면 충분히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보통 벤처캐피털이 그런 일을 하는데 성공 수익률이 일반 상장주식 투자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높다. MZ세대가 새로운 스타트업을 키워나갈 능력이 있고, 그럴 가능성이 높기에 비상장 투자의 세계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본다. 이 세계를 백안시한다면 중요한 투자의 30%는 그냥 날리는 셈이다.”

소멸하는 스타트업도 많은데.

“그래서 투자 자산의 10%를 넘겨서는 안 된다. 개인적으로 고액 투자는 하지 않고, 요즘은 전체 자산의 1%를 비상장주식에 투자한다. 성공하면 200%, 300% 넘게 돌아온다. 5개 중에 1개만 성공해도 나머지 손실을 감당하고 남는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비상장주식 투자를 꼭 공부했으면 좋겠다.”

부동산 투자는 어떤가. 요즘은 세금 부담으로 전망이 좋지 않은데.

“부동산 투자의 핵심은 레버리지를 얼마나 잘 조달하는지에 있다. 부채 조달 스킬이 뛰어나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적절히 갭투자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떻게 부채 없이 100% 내 돈을 부동산에 투입할 수 있겠는가. 또 하나는 세금 효과를 분석해야 한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따져보면 수익성이 낮다. 대신 부동산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방법도 있다. 요즘 인기가 높은 캠핑장은 토지가가 높지 않은 지방의 공간을 사업에 연결해 가치를 상승시킨 좋은 예다. 33㎡ 공간의 하룻밤 사용료가 4만 원이면 한 달간 120만 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도 공간 소유자와 공간 사용 희망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쪽에 전망이 있다고 본다.”

이동훈 센터장은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지만 일을 통해 얻는 보람도 커 계속 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30대 때 투자 실패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계속해서 찾았고, 40대 때 오류를 수정한 뒤부터는 자연스레 부가 따랐다. 50대인 지금은 자기만의 투자 철학을 정립했다며 “기술, 사람, 변화, 미래가 접목되지 않은 투자는 하지 않는다. 미래 산업이어야 하고, 기술이 충분해야 하며, 변화를 이끌 수 있고, 이를 만들어낼 사람이 있는 산업에만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대에 이르러 자기만의 투자 철학을 갖추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삼각형과 역삼각형을 교차한 유대인의 별 모양에 빗대 투자 철학을 설명하고 싶다. 정삼각형은 투자자의 관점을 의미한다. 20~30대는 밑변처럼 투자에 철학이 없고 산만하다. 이렇게 넓은 투자 관점을 차츰 모아가면서 삼각형의 맨 위 꼭짓점처럼 좁혀나가야 한다. 반면 투자를 대상으로 보는 스펙트럼은 역삼각형 모양이어야 한다. 처음에는 시야가 너무 좁아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만 본다. 투자처는 무궁무진하기에 자꾸 넓혀가야 하고 50~60대 자산가가 됐을 때 투자처를 보는 안목은 훨씬 넓어져야 한다. 주식, 부동산뿐만 아니라 실물, 미술품, 헤지펀드 등에서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산 사이클은 크게 10년 혹은 20년, 작게는 5년 주기로 계속 오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과 동시에 자산에 관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신동아 202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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