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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김영삼과 김대중을 생각한다

[책 속으로] 리더의 상상력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다시 김영삼과 김대중을 생각한다

심용환 지음, 사계절출판사, 304쪽, 1만6800원

심용환 지음, 사계절출판사, 304쪽, 1만6800원

대한민국 미래 5년 국정 운영을 책임질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누가 되더라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푸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고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게 아니라, 최악을 피해 차악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리더의 상상력’은 “역대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이용해 세상을 어떻게 바꿔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 심용환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의 출현이 절박한 현실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김영삼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선보인 리더십을 재조명했다. 집권 말년에 아들의 부정과 비리로 레임덕을 혹독하게 겪은 정치인이란 부정적 평가에도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은 21세기 대한민국에 가장 크고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는 게 저자의 총평이다.

김영삼은 독립운동사에서 민주화운동사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을 재정립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개혁의 가치를 새로 쓴 리더였다는 게 저자의 평가다. 현직 대통령 최초로 임시정부를 성역화했고, 4·19를 혁명으로 승격시켰으며, 5·18을 비롯해 국가 폭력으로 얼룩진 과거사 청산에 적극 나섰다는 것. 하나회 숙청,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도 김영삼 재임 때 이뤄진 대표적 개혁 조치다.

김대중은 어떤가. 저자는 “김대중은 김영삼이 무능했던 부분을 해결하는 동시에 한국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외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산업 합리화와 재벌 개혁, 벤처산업 육성 등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과 질적 변화를 실현했다는 것. 또한 햇볕정책을 통해 남북 협력 가능성을 선보이고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구축과 아세안플러스3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협력 체계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것은 아름답게 추억된다고 했던가. 김영삼과 김대중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차기 대통령 선출을 앞둔 유권자에게 이 책은 대한민국 미래 5년을 이끌 국정 최고책임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환기한다.



북핵 미중 갈등과 한반도
21세기평화연구소 편, 동아일보사 부설 화정평화재단, 318쪽, 1만6000원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되는 두 가지 위협은 북핵과 미·중 갈등이다. 북핵 문제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외교와 억지’ 기조에 따라 수면 아래 잠복한 상태다. 그에 비해 미·중갈등은 과학과 기술 경쟁에서 정치외교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미·중 갈등은 패권을 놓고 다투는 경쟁을 넘어 동맹 우호국 간 단체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북핵 문제와 미·중 갈등, 한반도를 주제로 외교안보 전문가를 연속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이 책은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돕는 길잡이 구실을 할 것이다.

국정감시자
황훈영 지음, 북코리아, 368쪽, 1만9000원

15년 동안 여성 국회의원 6명을 보좌하며 치른 15번의 국정감사 경험담을 풀어낸 의정활동 보좌사를 다룬 책이다. 필자는 국회가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지켜내는 인권지킴이, 민생도우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1부 젠더불평등에서는 한국 사회 곳곳에 잔존한 남성 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경험담을 담았고, 2부 관피아와의 전쟁에서는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목격한 공직사회의 일그러진 행태를 고발하고 있다.



신동아 202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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