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종로 보궐선거, 김동연 vs 안철수 혹은 유승민?

대선 러닝메이트… 깃발 꽂으면 사실상 국무총리급

  • 김대현 시사평론가·대현TV 운영자

    kimdaehyun15@gmail.com

    입력2022-02-10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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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보선·노무현·이명박의 공통점

    • ‘無공천 선언’ 민주당의 다른 셈법?

    • 복잡한 방정식에 골머리, 국민의힘

    •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의 나비효과

    • 尹-安 담판 여부에 방향 갈릴 듯

    3월 9일 대선과 함께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후보군으로 (왼쪽부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동아DB]

    3월 9일 대선과 함께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후보군으로 (왼쪽부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동아DB]

    서울 종로구는 ‘정치 1번지’다. 유력 정치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이 지역 국회의원이 되는 꿈을 품게 마련이다. 그만큼 종로의 정치적 위상은 남다르다. 총선 개표 때마다 종로 지역구 승자의 이름은 전국 당선인 명부의 첫 번째를 장식한다. 그가 나름의 정치적 소신이나 철학을 갖췄다면 단번에 국무총리급 또는 대선주자급으로 부상해 온 전례가 있다.

    특히 이번 종로 보궐선거의 경우 각 정파의 유력 인사가 나서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서며 종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일종의 배수진을 친 셈이다. 그럼에도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에 밀려 여당 대선주자가 되는 데 실패했다. 그의 사퇴로 공석이 된 종로 보궐선거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거물 쏟아진 ‘정치 1번지’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훗날 연이어 대권을 거머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여당과 야당 소속으로 종로에서 맞붙었다. 같은 해 3월 26일 이 전 대통령(왼쪽에서 첫 번째)과 노 전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동아DB]

    1996년 치러진 15대 총선에서는 훗날 연이어 대권을 거머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여당과 야당 소속으로 종로에서 맞붙었다. 같은 해 3월 26일 이 전 대통령(왼쪽에서 첫 번째)과 노 전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동아DB]

    종로는 최근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空洞化)로 인해 행정의 규모가 축소됐지만 정치적 상징성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종로는 그동안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했다. 또 지역을 거쳐 간 정치인 중 4명이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중 이낙연 전 대표는 총리를 지낸 후 종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점에서 선후 관계가 다를 뿐이다.

    1960년 4·19혁명 이후 대한민국 4대 대통령에 취임한 윤보선. 그의 고향은 충남 아산이지만 1954년 3대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960년 8월 제4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훗날 연이어 대권을 거머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여당과 야당 소속으로 종로에서 맞붙었다. 이 선거에서 이긴 이 전 대통령은 11년 뒤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특히 그는 종로 지역구 의원일 당시 임기(4년) 절반을 남겨두고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출구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이로 인해 생긴 보궐선거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비주류’ 노무현은 여당(새정치국민회의) 간판을 걸고 종로 보궐선거에서 54.4%를 득표해 승리했다. 그리고 4년 뒤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종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먼저였으나, 대통령 당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앞섰다.



    장면 전 총리가 정치를 시작한 곳도 종로다. 당시 종로 지역구는 갑(甲)과 을(乙)로 분구돼 있었다. 1948년 5월 치러진 1대 총선에서 종로구갑 지역에서는 이윤영 후보, 종로구을 지역에서는 장면 후보가 당선됐다. 장면은 2대 국무총리, 이윤영은 그 뒤를 이어 국무총리 서리를 지냈다. 장면 전 총리는 1956년 부통령을 거쳐 1960년 7대 국무총리에 다시 기용됐다.

    ‘장군의 아들’로 잘 알려진 김두한 씨가 국회의원을 지낸 곳도 바로 종로다. 이 밖에도 정일형, 이민우, 이종찬 등 내로라할 만한 유력 정치인이 종로를 거쳐 갔다. 종로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강남구을로 옮겨 4선 중진이 됐다.

    오세훈, 황교안의 시련

    15대 총선 이후 한동안 유력 정치인의 등장이 뜸했던 종로가 다시 정치의 중심으로 부상한 건 2012년 19대 총선 때다.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한 정세균 의원이 호남 텃밭을 포기하고 종로 출마를 선언한 것. 그의 결단은 ‘험지 출마’라는 점에서 일종의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종로에서 재선한 그는 ‘낡은 정치’ 이미지를 벗고 국회의장을 거쳐 총리직을 꿰찼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총리를 지내고 종로에 출마해 당선됨으로써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물론 미담만 존재할 리는 없다. 종로는 누구나 출사표를 던지고 싶은 지역이지만 아무에게나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정치 1번지의 승자가 탄탄대로를 걸었다면 패자(敗者)는 정치적 위기를 맞는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일부 정치인에게 종로는 ‘정치적 무덤’으로 각인돼 있다.

    18대 총선 때 종로에 출마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대표적 사례다. 손 전 지사는 3선 국회의원,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일약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으로 소속을 바꾼 뒤 치러진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마했지만 당시 현역인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패해 정치적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최근에도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포기하는 등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19대 총선 때는 6선 중진 홍사덕 의원이 정세균 의원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홍 의원은 종로에서 패한 뒤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20대 총선에서 현역 정세균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오세훈 현 서울시장도 낙선의 상처가 컸다. 그는 2006년 45세의 나이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가 5년 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이유로 직을 내려놓았다. 그런 그에게 종로 출마는 재기의 몸부림이었지만, 정 의원에게 12.88%포인트 차로 대패하고 만다. 그 뒤 2021년 4·7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청에 돌아오기까지 정치적 시련은 지난하게 길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전직 국무총리 간 대결로 눈길을 끈 종로 선거에서 패한 뒤 정치적 내리막길을 걸었다. ‘승자’ 이낙연은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반면 ‘패자’ 황교안은 본인 선거는 물론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국민의힘 당내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 참여해 부정선거 의혹을 적극 제기했으나, 정치권에선 이른바 ‘소수 의견’ 대변자로 전락했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민주당과 물밑 접촉 없다지만…

    그렇다면 이번 종로 보궐선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대선주자의 대리전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공히 후보 공천과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종로 보궐선거 무(無)공천을 선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월 25일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 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면서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자진 사퇴를 보궐선거 귀책(歸責) 사유로 시인한 셈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종로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기는 이르다. 기호 1번 간판으로 출마할 후보는 없다지만 다른 당의 특정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지하는 연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래서 주목받는 인물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줄곧 비판해 왔다. 예컨대 문재인 정부 부동산정책에 대해 “정책이 이념화됐고, 시장과 소통하지 않았다”면서 실패의 원인을 지적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감지되는 모양새다. 2월 2일 김 후보의 제안에 따라 CBS 라디오 ‘양자토론’에 나선 이 후보는 정치·경제·외교 정책 등에서 김 후보의 생각에 적극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영길 대표는 ‘양자토론’ 이후 KBS 라디오에 나와 두 후보의 정책 연대 및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가 열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연대의 파트너가 될 정당 또는 인사를 종로 보궐선거에서 밀어주는 것은 대선 전략의 일환이다. 만약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자처하며 종로 보궐선거에 나선다면 배복주 정의당 후보와 손잡고 국민의힘과 1대 1 대결 구도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이 김 후보와의 연대에 공을 들이는 건 이처럼 여러 포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이미 민주당에는 종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있지만, 당 수뇌부가 집권 전략의 일환으로 보궐선거를 활용할 경우 큰 흐름을 거스르긴 어려워 보인다.

    김동연 후보의 경우 민주당과의 정책 연대 혹은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과) 물밑 접촉은 없다”며 또렷하게 선을 긋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1% 이하의 미미한 수준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대선을 완주하긴 어렵다. 결국 김 후보가 대선 포기 수순을 밟기 시작할 때 이재명 후보와 연대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21년 11월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서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김동연 등 각 당 대선후보가 김부겸 국무총리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이 중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윤 후보는 안 후보와 연대설이 돌고 있다. [공동취재단]

    2021년 11월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서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김동연 등 각 당 대선후보가 김부겸 국무총리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이 중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윤 후보는 안 후보와 연대설이 돌고 있다. [공동취재단]

    누가 尹의 약점을 보완할 인물인가

    상황이 더 복잡한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이다. 우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뛰어든 인사들이 전략공천 대신 경선을 주장하며 완강하게 버티고 있다. 국민의힘 종로구 당협위원장을 맡아온 정문헌 전 의원을 비롯해 정병두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위원장, 윤지경 미국 세무사, 정동희 경제전략 작가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종로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한 인사들의 정치적 무게감이 약하다는 이유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현재 윤석열 대선후보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원희룡 정책본부장,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전략공천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당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사실상 칩거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의 종로 차출설이 주목받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경제 전문가로서 윤 후보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유 전 의원도 명분 찾기에 고심하는 눈치다. 유력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까지 선대위에 합류한 마당에 윤 후보 지지를 더는 미룰 수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 전 의원과 가깝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야권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이른바 ‘원팀’ 명분과 대선 승리를 위한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유 전 의원의 차출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공천을 제안한 이면에 유 전 의원을 견제하려는 노림수가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본격 분출하기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다. 이와 관련해 2월 3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라고 썼다. 원희룡 본부장도 2월 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단일화 계획을 논의한 바 없다”면서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야권 대선 정국은 후보 단일화 국면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지휘 아래 자강론을 펴며 이른바 안철수 고사(枯死) 작전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안 후보 지지율이 일정 수준에서 굳어짐에 따라 대선 승리를 위한 막판 단일화 요구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 윤 후보도 정권교체에 목마른 보수 유권자의 단일화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종로 보궐선거 공천을 세대교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다만 대선 막바지에 세대교체형 공천을 한들 득표에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회의론이 더 강하다. 오히려 인지도가 높은 제3후보에게 패배할 가능성을 염려하는 이들이 많다.

    ‘자강론자’ 이준석의 역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복잡한 단일화 방정식 대신 직접 담판에 나설 경우 종로 공천권은 안 후보에게 돌아갈 여지가 있다. 윤 후보가 안 후보와 공동정부라는 통 큰 합의를 이룬다면 그 출발점은 종로 보궐선거 공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는 최근 일부 당 관계자들에게 “안철수 후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이끌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한다. 앞서 윤 후보는 1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공약한 바 있다. 또 그는 주변 참모들에게 “단일화 문제는 전적으로 내게 맡겨달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 2월 7일 공개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는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것이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말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윤 후보가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대 방식을 준용해 담판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안 후보도 단일화에 별도 조건을 달기 어려워지고, 양자 간 합의는 빠르게 정리될 수 있다.

    즉 이 대표가 유 전 의원의 종로 보궐선거 공천을 통한 ‘원팀’ 완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윤 후보 본인은 이보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윤 후보 측 핵심 인사들도 이번 대선의 마지막 승부처인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한다. ‘윤석열-안철수 담판’ 가능성이 가시화하면 ‘자강론자’ 이준석의 역할은 축소될 여지가 있다.

    물론 아직 변수는 많이 남아 있다. 종로 보궐선거에 관한 각 당의 전략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예단하긴 이르지만 ‘김동연 대 안철수(또는 유승민)’ 간 대결이 성사된다면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의 대선 못지않은 화제성을 담보할 공산이 크다. 이럴 경우 명실상부하게 ‘종로 미니 대선’의 막이 오른다. 늘 그래왔듯 정치는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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