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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코폴리스 송도 비즈니스·첨단산업 허브 된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송영길 인천시장

  • 박희제│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min07@donga.com

“글로벌 에코폴리스 송도 비즈니스·첨단산업 허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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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코폴리스 송도 비즈니스·첨단산업 허브 된다”
▼ 송도국제도시의 승인(勝因)은 무엇인가요?

“먼저 GCF 사무국이 입주할 송도국제도시 내 아이타워는 친환경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인 친환경 첨단건물입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추구하는 저탄소, 친환경 모범도시로 가꿔지고 있어 이번에 큰 점수를 받은 것 같아요. 2020년까지 하수 재이용률 40%, 폐기물 재활용률 76%를 달성하도록 도시 설계가 돼 있어요. 건물 내 진공 펌프를 통해 쓰레기를 지하로 모으도록 한 뒤 중앙 쓰레기 집하시설로 자동 이동시켜 처리하는 시설이 설치된 것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것입니다. 또 국내 최대 녹지율 32%를 확보했고, 독특한 조경을 갖춘 대형 공원이 곳곳에 있습니다. 송도의 많은 건물이 미국 그린빌딩협회가 인증하는 LEED-NC(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 세계 표준인증)를 획득했지요. 그래서 미국 CNN,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수 언론이 송도를 저탄소 녹색 모범도시로 소개했어요.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국가개혁안보고서에서 송도를 ‘에코폴리스(Ecopolis)’의 전형으로 꼽았을 정도입니다.

송도는 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20분밖에 안 걸립니다. 채드윅국제학교, 송도글로벌캠퍼스 내 한국뉴욕주립대가 운영 중이고 조만간 국제병원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정주(定住)여건이 국내 최고입니다.”

송도~서울역 GTX 조기건설 추진

송 시장의 이런 ‘송도 예찬’에도 불구하고 송도는 GCF 유치 후보 중 외국인 정주환경 측면에서 불리한 면이 있었다. 제네바, 본에는 상당수의 국제기구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수준의 외국인 친화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인천시는 GCF 사무국과 함께 세계은행(WB) 한국지점, 녹색기술 관련 국제기구를 연이어 유치하려고 한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 및 첨단산업도시로 설계됐는데, 앞으로 이에 더해 녹색도시로도 변신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도시개발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야 하기 때문에 인천시는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 정주여건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광역교통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한 지방채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GCF 이사회 기간 서울과 송도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2020년까지 추진하는 GTX 사업 3개 노선 중 ‘B노선’에 해당하는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간 48.7㎞ 구간이다. 최고 시속 200km까지 속도를 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특급 열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을 조사하고 있어 아직 조기 착공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GCF 이사국이 들어오면 건설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송도에 사는 외국인 900여 명이 아직은 생활여건 미비로 불편을 겪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설문조사 결과 국제병원, 대형 쇼핑몰, 외국인 지원기관, 문화시설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송 시장은 “송도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17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외국인 자치모임을 이어가도록 하고,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에코폴리스 송도 비즈니스·첨단산업 허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10월 20일 인천 송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CF사무국 송도 유치 확정 관련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투자 활성화

▼ GCF 유치 이후 해외기업 투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실질적 투자가 얼마나 증가할 것으로 보는지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최근 역대 최대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15억300만 달러인데, 이는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이후 누적액 35억2900만 달러의 42.6%에 달합니다. GCF 사무국 유치 후 글로벌 외국기업 투자 유치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가동되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53개예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만도브로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셍커코리아, JCB생물과학연구소,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등이 입주해 있지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역에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외 동아제약 공장이 올해 착공됐습니다. 반도체용 감광제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주자인 일본 TOK첨단재료㈜와 카메라 모듈제조사인 중국의 IMATEC도 송도에 첨단 연구소와 공장을 짓기로 했어요.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력과 첨단 환경을 갖춘 송도국제도시에 외국기업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GCF 효과’ 덕을 보는 것 같습니다.”

▼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데 애로사항은 어떤 것들인가요?

“GCF 사무국 회의가 연간 120회 이상 열릴 텐데, 회의 장소인 송도컨벤시아가 너무 비좁습니다. 2단계 건립에 1800억 원 이상 투입해야 하는데, 국비 지원이 절실합니다. 송도컨벤시아 1단계 전시장의 경우 총면적 8400㎡로 코엑스(4만㎡), 킨텍스(10만㎡)에 비해 볼품이 없습니다. 인천에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고, 국제전시와 컨벤션 등 마이스(MICE)산업 성장 거점을 확보하려면 송도컨벤시아 시설 증축이 시급하지요.

또 경제자유구역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이 조속히 시행돼야 합니다. 경제자유구역 내 조세감면 대상 업종이 현재는 제조, 관광, 물류, 의료, 서비스 등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기업 조세감면 혜택은 전무합니다. 해외 경쟁특구인 싱가포르·중국·홍콩·두바이에서는 조세감면에 있어 국내외 기업간 차별을 두지 않고 있어요.

이밖에 고용 없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영종도를 서비스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중점 육성하면 좋겠어요. 이곳에서는 여러 건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정책이 적기에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신동아 201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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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제│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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