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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민주당 몰락은 정치의 진보 서울시장 독자 후보 낼 것”

이계안 ‘새정추’(안철수 신당 준비기구) 공동위원장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민주당 몰락은 정치의 진보 서울시장 독자 후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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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장후보직을 양보하면서 박 시장이 당선됐죠. 이 장면은 완전히 ‘지난 학기’ 일이 된 건지….

“지난 일이 됐기도 했지만, 이젠 박원순이 답할 때죠. 안철수는 했고.”

▼ 무슨 답을 해야 할까요. 거취 문제, 안철수 쪽과 합치는?

“그럴 수도 있고 경쟁하자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번에도 양보해주세요’ 할 수도 있겠죠. 박 시장이 ‘어떻게 해야 시장으로서 더 일을 할 수 있는 건가’에 대해 고민하리라고 생각해요. 지금 그런 심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봐요.”

“박원순이 답할 때죠”



▼ 또 양보해달라고 하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본인이 판단하겠죠.”

▼ 박 시장이 민주당과 결별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했잖아요. (민주당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시장 노릇 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민주당이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제가 박 시장에게 묻고 싶은 거예요,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민주당의) 유니폼인지 아닌지. 오늘 박 시장을 만나는데 물어볼 거예요.”

이계안 위원장은 박 시장이 추진하는 8조5000억 원대 서울 경전철 사업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 박 시장의 간판 정책 같던데요.

“전직 시장들이 폐기한 부분들까지 살려냈잖아요. 비용 대비 편익이 불충분하거나 예산 조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폐기했을 건데, 그 사업이 그렇게 급했을까….”

▼ 공적인 이유가 아니라 재선을 위한 정략적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블랙박스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지만 납득이 됩니까?”

▼ 박원순 시장 지지자들은 납득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나도 안 된다는 거죠. 처음부터 그랬던 사람이면 모르지만, 급선회해서 거꾸로 가니. ‘이 동네 선거 치르려면 이런 거 던져야 해’ 이런 걸 모으고 모아 경전철을 던진 것인지 모르죠.”

▼ 실현되기도 힘들겠네요.

“돈이…. 잘될까….”

▼ 지금 서울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뭐라고 봅니까.

“며칠 전 하얏트호텔 커피숍에 갔어요. 거기 커피 값 엄청 비싼데 자리가 없었어요. 얼마 뒤 영등포구청 부근 옛날 다방에 들렀어요. 손님이 저뿐이더라고요. 서울의 삶이 이래요. ‘2.1 서울’은 저의 꿈이자 서울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 이 위원장께서 서울시장선거에 나가는 것은 어떤가요.

“제가 쓴 공약집을 한명숙 시장후보도, 박원순 시장후보도 가져다 썼죠. 그러나 선수가 되려고 당을 만들려는 건 아닙니다. 대신 박 시장에게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러지 않으면 제가 가만히 있어도 조직이 움직일 테니까.”

신동아 201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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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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