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합니다. 그런데 귀엽다고 하기에는 이제 나이가 좀 많죠.”
-이제 곧 서른, 서글프지 않아요?
“아니에요.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이고 싶어 일부러 앞머리도 안 잘라요. 나이가 어려 보여서 캐릭터가 계속 한정되는 게 싫어요.”

“싸움질하는 역할 해보고 싶어요.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김윤석 선배가 한 집요한 역할요. 죽을힘을 다해 뭔가를 쫓아가는 역할. 제 성격이 엄청 집요하거든요. 집요함으로 똘똘 뭉쳐 있어요.”
-영화 ‘하늘과 바다’가 논란이 되고 있어요.
“영화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이미 많이 했고요. 제가 뭘 잘못한 건 아니잖아요. 이젠 피곤해요. 전 그냥 제 일을 한 것뿐인데 일이 이렇게 돼서….”

“네, 더 할 얘기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