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행상들은 ‘가잉’이라 불리는 베트남식 지게를 지고 다닌다. 한쪽 어깨에 멘 긴 막대 양끝에 나무 광주리를 달고 거기에 물건을 넣고 다닌다. 여행자의 눈에는 꽤 이국적으로 보이지만 그 무게 때문에 그들의 어깨에는 검은 멍이 사라질 날이 없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베트남 하노이 행상들](https://dimg.donga.com/egc/CDB/SHINDONGA/Article/20/10/06/04/201006040500024_1.jpg)
베트남 전통지게인 ‘가잉’을 멘 과일 행상. 잠시 길에서 지친 몸을 쉬고 있는 행상의 모습(오른쪽).
열대에서 나는 과일 중에는 모양과 맛이 특이한 것이 많다. 또 꽃은 어떤가? 제단에 바친 꽃에서는 일종의 신비함마저 느껴진다. 식물의 잎사귀로 말아 싼 간단한 밥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하노이의 행상들은 번화한 대로변이라고 부끄러워하거나, 좁은 골목이라고 얕잡아보지 않는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이요,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장일지 모른다. 가끔 그 시장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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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길거리에서 잎사귀로 밥을 싸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
3. 열대 지방에서 나는 이국적인 과일.
4. 하노이에서 가까운 하롱베이에는 물위의 행상들도 있다.
5. 호안 키엠 호수 주변에서 먹을거리를 파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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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꽃을 싣고 팔러 다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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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 왕래가 잦은 곳에는 난전이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