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창설된 2사단은 6·25전쟁에 참전하면서 한반도와 인연을 맺었다.
1965년 재배치된 뒤 휴전선에서 북한군과 교전 끝에 196명의 전사자를 냈고 1976년 ‘판문점 미루나무사건’ 때는 북한군의 공격으로 장교를 잃었다. 그리고 지난해 대규모 반미시위를 촉발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에 이르기까지 2사단은 때론 한국민의 가까운 벗이었고 때론 원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한반도 위기와 함께 후방 이전이 거론되는 요즘, 훈련을 멈추지 않는 의정부 2사단 캠프를 찾았다.
한미 연합 도하훈련중인 2사단 소속 탱크부대원. 결연한 표정의 병사 옆에 성조기가 나부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