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호

너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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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고

일러스트·박진영

너와 함께한 삶은

하찮은 것

사소한 일

모두가 꽃이었구나

너의 혼백 속에



그 꽃들은 하염없이

눈물로 지고

김초혜

1943년 충북 청주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64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떠돌이 별’ ‘사랑굿’ ‘고요에 기대어’ ‘빈 배로 가는 길’ 등

한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문학상 수상


나는 시든 꽃송이의

꽃 피어나는

그리움에 젖어

세상의 기쁨에서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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