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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1920 ∼1940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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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1920 ∼1940 엘리자베스 키스·엘스펫 K. 로버트슨 스콧 지음, 송영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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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1915년에 처음 일본을 방문한 이후 10여 년간 동양에 머무르면서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키스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그린 그림과 그의 여동생 엘스펫 키스가 쓴 기행문을 엮은 화집이다. 수록된 66점의 그림은 수채화, 채색 목판화, 컬러 에칭 등 다양한 기법으로 20세기 초 한국인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키스는 서울뿐 아니라 평양, 함흥, 원산 등지를 여행하며 풍경화를 그리고, 왕실의 공주, 고위 정치가, 양반댁 규수와 자제, 농사꾼, 아낙네 등 다양한 계층의 평범한 일상을 감각적으로 화폭에 담았다. 책과함께/252쪽/2만원

도시의 생명력, 그린웨이 김기호·문국현 지음

도시설계가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기호 교수와 환경운동을 벌이는 유한킴벌리 대표 문국현 사장이 뉴욕, 밴쿠버, 싱가포르, 상하이 등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4곳을 직접 탐방하고 쓴 책. 책 제목의 ‘그린웨이(Greenway)’는 풀과 나무로 이어지는 녹색의 길, 삭막한 도시에 숨구멍을 틔워주는 생명순환시스템을 지칭한다. 두 저자는 4개 도시 현지 취재를 통해 도심 속 공원의 역사와 그린웨이의 발전 양상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친환경 녹색 도시는 단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구조 안에 담긴 문화의 실제, 시민의 마음가짐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 랜덤하우스중앙/256쪽/2만원

북 치고 장구 치며 떠난 공새미 가족의 세계여행 공새미 가족 지음



사물놀이 공연을 하며 304일 동안 전세계를 누빈 공새미 가족의 여행기. 40대 중반의 대기업 간부이던 김영기씨와 두 살 연하의 부인 강성미씨는 2004년 2월28일 앞만 보고 달려오던 삶에 제동을 걸었다. 각각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첫째딸과 둘째아들, 여섯 살 난 막내딸까지 모두 다섯 식구가 과감히 세계일주를 떠난 것. 여행 안내자를 따라다니며 사진 찍는 단순한 여행에서 벗어나 세계 곳곳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하며 우리 문화를 알리고 돌아왔다. 인도, 중국, 아프리카, 유럽, 이집트, 터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남미까지 10개월간 31개국을 여행했다. ‘공새미 가족’의 공새미는 김씨의 고향인 제주도에 있는 샘물 이름. 책에는 현지 공연 광경을 담은 CD가 딸려 있다. 혜지원/312쪽/9800원

동북공정 고구려사 마다정 외 지음, 서길수 옮김

코리아 1920 ∼1940 외
2002년 2월부터 동북공정(東北工程)을 추진해온 중국사회과학원이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 성과를 총망라해 내놓은 ‘동북공정 보고서’가 처음으로 번역됐다. 원제는 ‘고대 중국 고구려역사 속론.’ 동북공정이 공식 출범하기 전인 2001년 출간된 ‘고대 중국 고구려사 역사총론’의 뒤를 이어 고구려사(史)가 중국사(史)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를 집대성한 책이다.

동북공정이란 잘 알려져 있듯 ‘고구려는 중국의 동북 변경 지역에 있었던 하나의 지방정권’이라는 요지의 국가 주도 프로젝트다. 8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이론, 역사, 연구 세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저자들은 일관되게 “몇 백 년이라고 해도 좋고 몇 천 년이라고 해도 좋다. 청나라 영토 범위에서 활동한 민족은 모두 중국 역사상의 정권”이라고 단정한다.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서경대 서길수 교수(고구려연구회 이사장)는 동북공정 논리의 문제점을 비판한 해설에서 총론과 속론의 집필을 주도한 마다정(馬大正)과 리다룽(李大龍) 등이 고구려사 비(非)전공자로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중국사료만 선별해 서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3년 국내에 처음 알려진 동북공정의 실체와 고구려사를 중국사라고 우기는 나름의 논리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 중국이 국가 주도로 고구려 역사를 침탈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물이 한 연구자 개인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사계절/824쪽/3만8000원

게으른 건강법 김상훈 지음, 강재헌 감수

‘운동하지 않고, 굶지 않고, 시간과 돈도 필요 없다’는 과감한 부제를 단 이 책은 체중 조절을 위해 따로 경제적, 시간적 투자를 하지 않고도 체중 조절에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을 일러준다. 동아일보 교육생활부에서 의학팀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체중 조절을 위한 거창한 계획이 오히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라고 전제하고, 일주일에 3회 이상 최소 30분씩은 운동해야 효과가 있다는 강박관념의 허상을 짚어본다. 30분간 쭉 운동을 하나, 1분씩 30회 운동을 하나 소비 열량은 같다는 것. 차를 몰고 출퇴근하면서 헬스클럽에 등록하는 것보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할 때 열량이 더 효과적으로 소비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먹고, 놀고, 노래하며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정보가 알차다. 동아일보사/288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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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구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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