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흘러간다헝가리의 문호 산도르 마라이의 장편소설 ‘결혼의 변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열정적 사랑, 용기 없는 사랑, 파괴적 사랑, 세 편의 모노드라마로 전개된다. 한 남자를 향한 열정을 애처로울 만큼 절제하는 아름답고 교양 있는 아내, 오랜 망설임 끝에 사회적 지위와 가정을 버리고 자신의 하녀를 선택하는 남자, 야만에 가까운 원초적 정염으로 세상과 대결하는 하녀가 각각 실패한 결혼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남명렬, 박인서, 이항나가 출연한다.

●일시/∼4월30일 화·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수요일 오후 3시,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 일요일 오후 3시 ●장소/소극장 산울림 ●문의/02)334-5915, 5925

상당한 가족프랑스 작가 조르주 페도의 ‘마님의 모친상’을 원작으로 한 소극(笑劇). 사소한 일로 밤새 싸운 부부에게 새벽녘 모친이 돌아가셨다는 비보가 날아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올해 연기 인생 45년째를 맞은 전무송씨와 딸 현아, 아들 진우씨가 함께 무대에 서고, 사위 김진만씨가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현아·진우씨가 부부로 나오고, 아버지 전씨가 비보를 전하는 운전사 역을 맡았다.

●일시/∼4월16일 화·수·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토요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장소/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문의/02)741-6779

날 보러와요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으로 유명한 연극 ‘날 보러와요’가 10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1996년 극단 연우무대를 통해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첫 공연된 이후 서울연극제 작품상과 연기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신인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최용민, 권해효, 유연수, 김내하, 류태호 등이 출연한다. 초연 멤버인 김내하와 류태호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각각 폭력 형사와 변태 용의자로 출연한 바 있다.



●일시/∼4월9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장소/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문의/1544-5955

2006 교향악 축제‘교향악축제 18年, 한국 교향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전국 21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이번 교향악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듯하다. 2006년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이자, 슈만 서거 150주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이며, 교향악 축제가 어느덧 18세, 성인으로 접어드는 해이기 때문. 모차르트와 슈만,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물론, 국내 작곡가 5명의 창작곡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중견 아티스트, 신예 아티스트의 협연을 통해 한국 교향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일시/4월1∼26일 화~토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4시 ●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