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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비염, 두통, 이명, 치매, 침침한 눈

가슴 펴면 감기 뚝! 고개 쳐들면 ‘이목구비’가 뻥!

감기, 비염, 두통, 이명, 치매, 침침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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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몸이 굽어 걸린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특정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난다. 독감은 보통의 감기와 달리 고열이 나고 온몸의 근육이 아프고 쑤시며 몸에서 힘이 쭉 빠지기도 한다. 감기는 병도 아니지만, 독감은 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다. 독감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행성 독감은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

현대의학에서는 바이러스 때문에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감기에 걸리면 많은 바이러스가 발견되니 맞는 말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론 모든 게 설명되지 않는다. 감기 바이러스는 항상 공중에 떠돌고 있는데, 어떤 이는 감염돼 감기에 걸리고 또 어떤 이는 감염돼도 멀쩡하다.

이는 비단 감기에만 해당되는 현상이 아니다. 병원체가 병의 원인인 모든 감염성 질환이 다 마찬가지다. 병원체에 감염되어도 그 결과는 각기 다른데 여기에는 어떤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한 감염성 질환의 원인 역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병원체가 원인이 아닌 비감염성 질환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는 당뇨나 고혈압에 걸리고 누구는 걸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현대의학은 병의 원인을 몸 밖에서 찾는다. 감염성 질환이든 비감염성 질환이든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병의 진짜 원인을 찾을 수 없다. 병은 대개 외부보다는 내부의 원인으로 오기 때문이다. 병은 외부의 인자를 내부에서 이기지 못해서(감염성 질환), 그리고 내부에서 직접적인 원인이 발생해서(비감염성 질환) 생긴다.



감기는 주로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 또는 추운 겨울에 걸린다. 환절기나 겨울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 몸은 저절로 움츠러든다.

몸이 움츠러들 때는 등도 굽는다. 등이 굽으면 흉추 2, 3번이 왼쪽으로 틀어질 수 있다. 흉추 2, 3번이 왼쪽으로 틀어지면 기관지로 가는 자율신경이 눌려 기관지가 약해지고, 체온을 관리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이는 감기에 걸린 사람의 흉추 2, 3번 왼쪽을 눌러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손을 등 뒤에 두고 목 밑을 더듬어가며 눌러보면 한 지점에서 찌르르한 통증을 느낄 것이다.

기관지가 약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이미 몸속에 들어와 있던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번식하게 된다. 그러나 감기 바이러스는 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감기에만 걸렸을 때는 열이 나지 않는데, 이는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를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고 피를 빨리 돌려 이 바이러스를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편도선에 세균이 창궐하면 편도선이 부으면서 열이 난다. 이는 우리 몸이 세균을 나쁜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파악해 피를 빨리 돌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슴 펴고 감기 잡는 3가지 동작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체온 조절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는 기침을 하고 나면 열이 나서 몸이 후끈거리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침은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을 때 몸의 어느 부위, 예컨대 손이나 발이 차가워지면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등을 펴려는 우리 몸의 자구책이다. 자다가 기침을 하는 것도 어깨나 발이 이불 밖으로 나와 체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으스스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 역시 흉추가 틀어져 몸의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짐으로써 벌어지는 현상일 뿐이다.

그래서 기침이 나올 때에는 몸을 펴려고 노력해야 한다. 웅크렸던 몸을 펴면 흉추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을 되찾아 기침이 멎게 돼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기침이 나오면 몸을 더 웅크린다. 몸을 웅크리면 기침은 더 나오게 돼 있는데도 말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틀어진 흉추를 바로잡으면 오던 감기도 물러간다. 이 방법은 기침이 나오려고 할 때 장소에 구애함이 없이 아무 데서나 서서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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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철 몸살림운동가 www.momsali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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