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힐 뻔한 이 사진들은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관계자들에 의해 빛을 봤다. 지난해 6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손자와 함께 부산을 찾은 스트로버스씨는 부산타워에 올라 옛 근무지를 찾으려 했다. 당시 부산타워 관계자들이 친절히 충무동 일대 그의 옛 근무지를 알려줬다. 동시에 “한국을 도와줘서 고맙다”며 입장료를 돌려주자, 그는 감사의 뜻으로 자신이 촬영한 사진 500여 장을 부산타워 측에 기증했다. 부산타워 측은 그의 컬러·흑백 사진 500여 장을 사진첩(After Korean War in Korea)으로 만들 예정이다. 책 출간에 앞서 미공개 사진 일부를 공개한다.
1 경남의 한 시골마을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2 나무로 제작한 접이식 좌판. 담배와 초콜릿, 과자류가 보인다
3 한국 근무 당시의 스트로버스씨
4 부산 충무동의 거리 풍경
5 부산 노포동 전경. 왼쪽 길은 경남 양산 방향, 오른쪽 길은 울산 방향 국도
6 부산의 시장 풍경
7 누더기를 걸친 대구의 전쟁고아
8 부산 영도다리 도개(跳開) 모습
9 대구의 군용철도수송사무소(RTO) 부근
10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본인이 거주하던 고급별장이 보인다
11 옥수수 뻥튀기를 파는 아주머니
신동아 2011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