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박용인
시대와의 불화를 피할 수 없을 때마다
난 얼어붙은 겨울폭포를 찾는다.
봄에는 세상 안팎의 경계를 지웠고
여름에는 바닥을 치며 자신을 비약시켰고
가을에는 뼈와 살 사이로 마지막 망명을 떠났고
겨울에는 자신의 모든 틈을 완벽하게 폐쇄시키며
허공을 향해 온몸을 던졌다.
그러나 그 정점에서 왜 자신을 꺾었는지
꺾어지면서 왜 단숨에 자신을 응집시켰는지
나른한 봄이 와 내 몸의 관절이 풀리기 전에
다시 그것을 묻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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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포
이산하
입력2012-11-20 11:19:00

일러스트∙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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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당대표 잔혹사’ 쓴 6‧3지방선거
이종훈 정치평론가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과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채용 비리나 거듭된 선거관리 부실의 뒤를 잇는 심각한 문제다. 이번 기회에 선관위의 부실 선거관리의 실상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합리적 대안을 …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헌법학)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8~9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위원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처럼 회담 내용이 부실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조중우호협정이란 사실상 군사동맹이 있는데도 그보다 아래 개념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조한 것은 블랙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구자홍 기자

“오세훈 후보(현 서울시장)의 당선은 부정선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낙선 역시 부정선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6·3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되는 사유가 됩니다.” 6월 12일,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잠실개표소 앞에서 한 말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송파구뿐 아니라 서울시 전체, 더 나아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체를 무효로 하고 다시 투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