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호

김아중

  • 글·조성식 기자/사진·조영철 기자

    입력2005-07-29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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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중
    인사동에 있는 4층짜리 길거리형 복합문화공간 ‘쌈지길’은 김아중(23·동덕여대 4년)을 만나기 위해 7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케 하는 ‘쌈지길’의 타원형 회랑을 스르륵 거니는 저 요염한 자태라니. 섹시한 선녀라고나 할까. 어느 순간 가슴이 서늘해진다. 가지런하고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살짝 웃을 땐 오싹하기조차 하다. 입은 또 얼마나 크고 우아한지.

    지난해 휴대전화 CF 모델로 ‘뜬’ 김아중은 드라마 ‘해신’(KBS 2TV)에서 홍일점 호위무사 ‘하진’ 역으로 인기를 끈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7월말부터 방영되는 MBC 드라마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와 8월초 개봉 예정인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주역을 맡았는가 하면 방송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연기할 때마다 진실과 거짓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얼마나 진실하게 연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요. 사람을 앞에 놓고 속이기는 쉬워도 브라운관 앞의 시청자는 속이기 힘들거든요. 연기가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다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연기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을 굳이 해야 하나’라는 예사롭지 않은 결혼관을 가진 그녀의 ‘이상형’은 목소리 좋고 말투가 반듯한 남자다. 외모나 눈빛은 속일 수 있지만 목소리는 속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흠흠. 갑자기 목이 메어온다.



    김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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