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호

신임 교육혁신위원장 설동근

  • 글·이남희 기자 / 사진·부산시교육청

    입력2005-08-29 18:0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임 교육혁신위원장 설동근
    “소모적 논쟁을 벌여온 교육현장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주체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8월10일 취임한 설동근(薛東根·57) 신임 교육혁신위원장(2기)의 어깨가 무겁다. 2000년부터 부산시교육감으로 ‘부산발 교육혁명’을 주도한 그가 대통령자문위원회의 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 그는 부산지역에 대학생 교사제, 고교-대학교 연결 협의체 등을 도입해 공교육 정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지금껏 부산 교육만 생각해왔기에 처음엔 이 자리를 고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비롯된 변화가 우리 교육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미력이나마 보태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1기 교육혁신위원회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여러 차례 마찰을 빚으며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설 위원장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견해를 내비쳤다.

    “1기 교육혁신위의 역할을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 됩니다. 다만 1기가 혁신적인 방안을 내기 위해 교육부와 긴장관계를 유지했다면 2기는 정책 집행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상호보완 관계를 다져나갈 것입니다. 2기는 1기가 그려놓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정책의 실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설 위원장은 해운업체 대표로 재직하다가 1998년 민선3대 부산시 교육위원으로 교육계에 컴백했다. 그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부산시교육감과 교육혁신위원장을 겸직한다.



    He & She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