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호

부경대 혁신의 기수 박맹언 총장

“국제화 특성화 실용화 바탕으로 3개 이상 분야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 윤희각│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toto@donga.com│

    입력2009-09-09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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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경대 제쳐두고 국립대 혁신 거론할 수 없어
    • 대외부총장은 ‘주식회사 부경대 CEO’
    • ‘안방의 국제화’ 프로그램 어학연수보다 효과 좋아
    • 연구 중심보다 적극적인 실용화로 승부
    • 교수 구조조정 혹독하게 준비
    부경대 혁신의 기수 박맹언 총장
    부산에는 국립대가 네 곳이다.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부산교대가 있다.

    부산지역 4년제 대학은 모두 14곳. 도시 규모에 비해 국립대가 많은 편이다. 부산교대를 제외하고 규모가 큰 종합대학이어서 국립대끼리의 생존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쟁 속에서 요즘 부경대에는 국립대 최고, 최초 혁신 대학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박맹언 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혁신사업 때문이다.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그는 ‘변화에 둔감한 국립대’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 혁신적인 정책을 하나씩 도입해왔다. 최근 국립대를 권역별로 묶어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권역별 국립대 통합안’은 박 총장이 총장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 가운데 하나다. 기자들과 만날 때도 늘 강조한 사안이었다.

    교육과 연구영역을 맡는 학무부총장, 재원을 발굴해 대학에 지원하는 대외부총장 신설도 그가 취임하자마자 도입했다. 분교가 있는 국립대를 제외하고 부총장이 2명 있는 곳은 부경대뿐이다.

    올해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 국제협력 전진기지 구실을 할 ‘부경대 국제재단’을 세운 것도, 중앙정부의 연구 및 재정지원 사업 유치를 위해 서울 광화문 인근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한 것 도 다 그가 총장이 되기 전부터 구상하던 일이었다.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부경대 대연캠퍼스 총장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정원의 10% 영어권 국가에서 유치

    ▼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았고 바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지방 국립대가 살아남기 위해 어떤 모델을 선택해야 할지를 특히 고민했죠. 몇 가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성화, 국제화, 실용화가 그 해답이더군요. 우선 우리 대학의 해양수산, 지구환경·에너지, 나노·바이오, IT 융합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에요. 지질 해양 수산 대기 위성 등 국내 5개 학회 회장을 모두 부경대 교수들이 맡을 정도로 교수진도 뛰어납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겠지만 해양·수산 분야의 ‘미세조류은행’과 ‘수산질병관리원’은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해양수산 LMO(형질전환생물) 평가기관으로 지정했을 정도예요. 이런 특성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겁니다. 여기에는 안정적인 재정이 필수적인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재임기간 중 발전기금 1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에요. ‘주식회사 부경대 CEO’라고 부르는 대외부총장을 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대외부총장보다 더 많이 뛰어야겠지요.”

    ▼ 다른 지방 국립대와 차별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안방의 국제화’, 즉 IaH(Internationalization at Home)라고 이름 지었어요. 다른 대학이 학생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로 보내고 있습니다. 반면 저희는 영어권 나라 학생들이 부경대로 유학 오는 방법을 택했어요. 방학기간에 외국학생 20명가량을 부산으로 불러들입니다. 항공료, 기숙사비를 모두 무료로 지원합니다. 대신 학생들은 우리 학생 1명과 기숙사 룸메이트가 돼 한 달간 영어로만 대화하도록 했죠. 여기에 도우미 학생 3명을 붙여 하나의 영어 클럽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했더니 미국에 어학연수를 보내는 것보다 비용이 70%나 절감됐습니다. 대신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쑥쑥 올라가더군요. 올해엔 어떻게 알았는지 자매결연 대학도 아닌데 미국, 호주, 독일 6개 대학생들이 부경대 외국인 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신청했어요. 외국 학생들로서는 공짜로 한국 문화와 여행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을 수밖에 없죠. 반응이 매우 좋아 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매년 정원의 10%가량을 영어권 국가에서 유치할 생각도 있어요. 외국 유학생들이 낸 등록금을 부경대 학생을 해외로 보내는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죠. 외국 10개 대학과 복수학위 인정 협약을 맺고 올해 영어권 3개국 4개 대학과 학생, 교수 교환 및 국제공동연구 협정을 맺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방대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국제화 이외의 다른 대안은 별로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방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미국 유명 교수를 초빙해 영어로 강의하는 ‘서머스쿨’이나 무려 600억원을 들어 조성할 계획인 한국형 유엔빌딩인 ‘국제교육평화센터’, 20층과 17층짜리 초현대식 건물인 기숙사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 말해 부경대를 선택하면 미국에 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고 유학생의 등록금으로 해외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거죠. 참고로 부경대 한 학기 등록금은 인문 사회계열은 200만원, 자연 수산 공과계열은 220만~240만원입니다. 참 저렴하죠?”

    부경대 혁신의 기수 박맹언 총장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부경대는 해양 수산 분야의 샘

    ▼ 대학평가, 취업률 등 대학을 괴롭히는 주변 여건이 만만치 않은 현실입니다.

    “부경대보다 경쟁력 높은 대학이 우리나라에 많아요. 그런 대학이 연구 중심으로 향할 때 우리는 적극적인 실용화로 갈 겁니다. 지금의 한국 대학평가는 대학원 평가잖아요. 연구논문, SCI 논문, 연구비 지원 등에 따라 평가가 이뤄지는데 이럴 경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스텍은 우수 평가를 받게 돼 있습니다. 평가척도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대학에서 정상적인 학부 교육으로 기업인재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대학원 중심이 아닌 대학 중심으로 교육을 할 거예요.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기르기 위한 겁니다. 이게 바로 실용화죠. 우리 대학의 실용화 교육 비전에 대해 하나 말씀드릴게 있어요. 6월에 핀란드 오울루 대학에 다녀왔어요. 이 대학은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의 기술인력을 키우는 곳입니다. 노키아의 IT장비 개발회사인 지멘스네트워크는 2500명의 연구개발 인력 가운데 70%를 이 대학에서 공급받죠. 휴렛팩커드, 캐논 등 글로벌기업 연구소도 이 대학에 입주할 정도입니다. 우리도 오울루대의 모델을 용당캠퍼스에 적용할 겁니다. 대연캠퍼스는 교육기능을 담당하고 용당캠퍼스를 산학협력단지로 만들 거예요. 우선 내년 2학기부터 오울루대학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학원은 복수학위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확실히 서비스하겠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 현 정부가 강조하는 ‘녹색성장’을 부경대가 일찌감치 선언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부경대는 해양·수산 분야 학문의 샘입니다. 이런 학문적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녹색성장 산업을 선택한 거죠. 부산 기장군 동백리에 6만6000㎡ 규모인 녹색성장 연구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이 우리나라 해양바이오에너지 연구와 산업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바이오 에너지의 1세대가 곡류, 2세대가 나무라면 3세대는 해조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해조류 양식기술만 최고가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에탄올 제조 등 차세대 녹색성장 산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갖춘 셈이지요. 우리 대학이 녹색성장을 주도해야겠다는 생각은 교수 시절부터 항상 가지고 있던 겁니다.”

    부경대 혁신의 기수 박맹언 총장

    8월3일부터 12일까지 부경대에서 열린 제2회 한미학생회의에 참가한 두 나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립대 혁신 문제가 화두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국립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을 제쳐두고 ‘국립대 혁신’을 거론할 수 없을 거예요. 1996년 부경대로 통합한 뒤 정원을 무려 1576명이나 줄였으니까요. 웬만한 단과대학 하나를 없앤 거나 다름없습니다. 다른 국·공·사립대가 어떻게든 정원을 늘리려고 할 때 우리는 선택과 집중을 지향한 겁니다. 솔직히 학생 정원이 곧 대학 재정입니다. 등록금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돈줄을 과감히 버린 거예요.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혁신의 첫 단계는 다이어트라는 점입니다. 조직을 줄였더니 특성화에 따라 교육의 질과 연구력이 향상됐고 행정지원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처리됐습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더라고요.

    교수들에 대한 구조조정도 혹독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 년째 같은 강의노트로 수업하는 분도 계세요. 좋은 강의는 강의계획서가 하루 단위로 돼 있습니다. 교수님들은 학생에게 좋은 강의를 해야 할 책임이 있어요. 두루뭉술하게 하루하루 강의를 때우는 일이 없도록 할 작정입니다. ‘교수 하기 힘들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교수가 편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대신 노력하는 교수님들에게 인센티브가 돌아갈 겁니다. 지난해 연말에 성과급의 격차를 최대 2000만원까지 벌렸습니다. 그리고 성과급 총지급액을 지난해 23억원에서 38억원으로 늘려 격차를 더 벌릴 거예요. 뛰어난 교수님께는 그만큼의 대가가 돌아갈 겁니다.”

    새로운 국립대 경영모델 만들 계획

    ▼ 대외부총장 신설과 발전기금 1000억원 조성 공약은 대학재정 확보 때문이겠죠?

    “학교 재정을 튼튼히 하기 위해 동문들에게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사업이 될 만한 건 뭐든지 추진하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앞서 잠시 설명했듯이 대외부총장을 둔 이유입니다. 대외부총장은 등록금 이외의 재정을 총괄해 자금의 흐름을 관리하거나 건물을 지어 부동산 임대수입을 올리는 일도 합니다. 철저하게 기업방식으로 운영할 겁니다. BTO(민간투자방식) 사업이나 부경 지주회사, 특성화 산업단지 등도 추진할 거예요.

    현재 부경대 전체 연간 예산 가운데 40%를 국가가 지원합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정부가 국립대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고 이외의 분야에서 대학 스스로 재원을 발굴해 교육과 연구비를 지원해야 할 때가 왔어요. 캠퍼스가 부산 알짜배기 땅에 위치해 있는데다 아직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요. 대연캠퍼스와 용당캠퍼스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서 국제교육평화타운 등 문화와 상업시설을 갖춘 공간을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대가 하지 못한 새로운 사업과 부가가치를 낳는 새로운 국립대 경영 모델을 만들 작정입니다.”

    ▼ 임기가 3년이나 남았습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부경대의 전신인 부산공대는 ‘공업 입국’을, 부산수산대는 ‘수산 입국’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만큼 프라이드가 강한 대학이에요. 그 프라이드를 계속 살려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국제화, 특성화, 실용화를 바탕으로 부경대의 역량을 집중시켜 최소 3개 이상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겁니다. 안주하고 머무르는 대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대학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방화시대에는 지방 국립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국립대는 지역사회와 국가와 더불어 가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죠.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국립 부경대에서 젊은 인재들이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박맹언 총장은?

    1953년 부산 출생. 동래고와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8월 부경대 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84년 부경대 환경지질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남극학술연구단 초청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 위촉연구원, IBRD 교육차관 과학기술 교육분야 자문위원, 한국과학재단 전문분과위원, 부경대 해양탐구교육원장, 부경대 환경해양대학장 등을 지냈다.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장, 중국 장춘 동북아지학연구센터 학술위원, 원자력포럼 공동대표, 텔레메트릭스 기술연구조합 이사장, 해양산업발전협의회 공동이사장을 맡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BK21 지구환경시스템사업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4월 키르기스스탄 금광 탐사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돌이 형성되는 역사와 돌의 신비로운 특성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박맹언 교수의 돌 이야기’가 있다.

    ●국립 부경대(釜慶大)는?

    1924년 출발한 부산공업대와 1941년 개교한 부산수산대가 1996년 통합해 설립된 부산지역 국립대학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캠퍼스(34만9881㎡)와 인근 용당동 용당캠퍼스(30만7823㎡)로 이뤄져 있다. 인문사회대, 자연대, 경영대, 공대, 수산대, 환경해양대 등 6개 단과대학과 일반대학원 및 특수대학원 4개가 있다. 학생수는 2만8000여 명이며 교수 600여 명이 재직하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김광섭 참존화장품 회장,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조갑제 조갑제닷컴대표,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이상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회장 등이 동문이다. 전체 동문 수가 10만을 넘어섰다.

    2010학년도 부경대 입시전형

    ‘올해 신설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노려라! 갖가지 혜택이 쏟아진다’


    국립 부경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1376명, 정시 2144명 등 3520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경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전체 인원 대비 11%가량인 390명을 모집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부산대, 울산과학기술대, 진주교대와 함께 부경대를 지원대학으로 선정했기 때문. 따라서 부경대에 관심 있는 수험생이라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부경대는 부산수산대 시절 자체적으로 입학사정관제 형태로 많은 인재를 뽑았다. 농업고교 출신인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부경대 명예총장)도 입학사정관제 형태로 부경대의 전신인 부산수산대에 입학했다. 박맹언 총장도 이 제도에 대해 특히 관심을 보이며 재능이 뛰어난 학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정원 가운데 입학사정관이 모든 선발 과정에 참여하는 ‘부경글로벌인재전형’에서 49명을 모집한다. 부경대 입학사정관제의 핵심 분야다. 지원자의 능력, 소질, 잠재력,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 입학사정관이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한다. 이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 중 10명에게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4년간 등록금 전액(입학금 포함)을 지급한다.

    입학사정관이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전형으로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리더십 및 봉사실적 우수자, 재능우수자, 농어촌학생(정원 외), 전문계 고교 출신자(정원 외) 전형이 있다. 기초과목 이수단위 서류심사, 수상실적, 공인영어 실적, 자격증, 자기소개서 등 재능과 업적을 심사해 341명을 선발한다.

    부경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발 대상 학생에게 학년별, 단계별 사후관리, 지속적인 모니터링. 외국어 심화과정, 해외 복수학위, 해외 단기어학연수, 학습 및 취업역량캠프 등 체계적이고 파격적인 육성전략을 약속했다. 2011학년도에는 정원의 14.2%(500명)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방침으로 부경글로벌인재전형, 부경그린인재전형, 부경Hope인재전형, 부경마린인재전형 등 또 다른 전형을 마련해 잠재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부경대는 앞으로 사정관제 선발 인원을 점점 늘려 2013학년도에는 20%(700명) 선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수시모집의 경우 지난해보다 면접 반영 비율을 높여 학생부 80%, 면접 20%를 적용한다. 일부 특별전형은 면접이 없기 때문에 내신에 자신이 있다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이 가운데 특정교과 우수자 전형은 계열별로 요구하는 교과목의 이수단위 성적과 평균 등급 등 기준 요건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면접이 없고 학생부 100%,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반영하기 때문이다.

    정시 ‘나 군’은 지난해처럼 학생부와 수능 성적, 실기 점수를 두루 반영하기로 했다. 내신은 떨어지지만 수능 성적이 좋다면 수능 100% 전형인 정시 ‘가 군’이 유리하다.

    주요 전형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시전형
    전형 인원(명) 방법(%)
    일반계 고교 학업성적 우수자 1037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80+면접 20
    부경글로벌인재 49 1단계: 서류평가 60+학생부 40 2단계: 1단계 성적 60+면접 40
    특정교과 우수자 173 2단계: 1단계 성적 60+면접 40
    사회적 배려 대상자 47 학생부 100
    취업자, 자영사업자 9 학생부 100
    리더십, 봉사실적 우수자 32 1단계: 학생부 70+입상실적 30 2단계: 학생부 80+면접 20
    재능우수자 19 1단계: 학생부 70+입상실적 30 2단계: 1단계 성적 80+면접 20
    체육특기자 10 학생부 30+입상실적 30+실기 40
    ※정원 외 전형: 농어촌 137명(입학사정관 부분 참여), 전문계 고교 출신 106명(입학사정관 부분 참여), 저소득층 71명, 재외국민 70명

    정시모집
    가 군 인문, 사회, 자연계열 1106 수능 100
    유아교육, 수해양산업교육과 수능 90+면접 10
    예·체능계열 수능 30+학생부 30+실기 40
    나 군 인문, 사회, 자연계열 1038 학생부 50+수능 50
    예·체능계열 수능 30+학생부 30+실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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