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이명박 낙마시킬 26개 파일 준비됐다” ● 선친이 ‘쓰기야마’로 창씨개명 : “민족의 아픔” ● 군 면제 논란 : “지금도 결핵 흔적 있다” ● 선거법 위반 : “내 인생 최대 실수…사과했고 용서받았다” ● 형 이상득 의혹 : “정권은 내 뒷조사 얼마든지 해보라” ● ‘다스’ 실소유주 논란 : “맏형 도와준 건 사실” ● 김경준 의혹 : “제2의 조작 폭로전 가능성” ● 서초동 상가 위법 적발 : “해지처분 받고 끝났다” ● 강남권 재산형성 논란 : “현대는 집만 지어줬다” ● 숨겨놓은 딸 있다? : “여대생이 눈물 흘리며 껴안아서…” ● 버스업계 5000억원 지원 : “시민 편익 크다” ● 서울시정 비리의혹 : “행자부 감사 결과 뒤져보라” ● “이명박 잡으려면 ‘도덕성’ 아닌 ‘능력’의 허구 벗겨라” |

열린우리당 측은 이 전 시장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세론과 함께 ‘검증론’도 부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13일 이 전 시장의 선글라스 착용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흉내내는 퇴행적 성형”이라고 비판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이 전 시장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여권에선 “이 전 시장과 관련해 26개의 파일이 준비돼 있다”는 루머가 흘러나온다.
한나라당 내 경쟁 주자 캠프에서도 검증론이 대두됐다. 박근혜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은 “우리가 이 전 시장의 도덕적, 정책적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언론에서 이것(검증)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무책임하고 음습하다”
대선 정국에서 이명박 대세론과 검증론은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핫이슈’가 됐다. 열린우리당 측은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고 밝힌 뒤 4주가 넘도록 잠잠하다. 이 때문에 “공당으로서 무책임하고 음습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언론이 검증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유 의원의 지적은 일리 있는 얘기이기도 하다. 국민은 ‘대통령 잘못 뽑으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차기 유력주자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게 제공되기를 원한다.
현재 이 전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이 전 시장에게서 뭔가가 나올 것”이라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막연한 불안심리다. 검증을 거치면서 이 같은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도 있으므로 검증이 이 전 시장에게 반드시 불리한 일은 아니다.
‘신동아’는 취재의 법적 한도 안에서 이 전 시장의 대세론과 검증론을 심층 분석해보기로 했다. ‘26개 파일’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의 이야기 얼개를 입수해 사실 확인을 해봤다. 이 전 시장은 “신동아와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지만, 대세론을 다루는 기사에 당사자가 등장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듯하다”며 인터뷰 요청을 사양했다. 대신 이 전 시장의 측근들은 적극적으로 취재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