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호

김두관의 도발 “조국사태 본질은 윤석열‧이낙연 합작품?”[말前말後]

  •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입력2021-08-11 1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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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8월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동아DB]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8월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동아DB]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국정개혁을 외친 촛불 시민이 만든 개혁정부의 총리로서 그 어떤 개혁성과도 없습니다. (중략)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고 조국 전 장관에게 검찰개혁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은 지명되자마자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윤석열에게 멸문지화를 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라면 조국 장관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고백했듯 조국 장관 임명을 반대했으며, 조국 저격수 최성해(전 동양대 총장)와 연락한 증거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혹여 조국사태의 본질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과 이낙연의 합작품’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두 얼굴을 가진 이낙연 후보의 아수라 백작 행보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8월 10일 페이스북, ‘이낙연 후보는 누구 편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두관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아수라 백작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치열한 경선 중에도 분명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다.”(오영훈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8월 10일 논평에서)

    “원팀 장담 못해” VS “노무현 사퇴 주장하던 후단협 생각나”

    “이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설훈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 민주당 당원이라면, 진정 민주개혁세력이라면 입에 올려서는 안 될 말입니다 본심인지 설화인지 밝히셔야 합니다.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니요? 노무현을 새천년민주당 대퉁령 후보로 뽑아놓고 정몽준으로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노무현 후보 사퇴를 주장하던 ‘후단협’이 생각납니다.”(김두관 후보, 8월 9일 페이스북, ‘설훈 의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는 과거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지만 결국에 원팀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지지자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재명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면 이낙연 지지자 31%는 ‘윤석열을 찍겠다’라는 지난 7월 29일 발표 여론조사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김두관 의원이 경선불복 프레임을 씌운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호남과 친문 80%는 이낙연 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불복이란 단어가 제 머릿속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설훈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8월 10일 페이스북, ‘억측과 부풀리기로 동료 의원 음해한 김두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대열에 앞장선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제가 지지할지 참 장담하기 어렵다. 우리 지지자들을 설득해서 이 전 대표를 찍으라고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면 경선 불복인가. 오히려 설 의원이 (이낙연 지지자) 31%를 설득해
    서 이재명 후보라도 찍게 하겠다고 하는 게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이다.”(김두관, 8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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