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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관광 1000억원, 탄도여행 2억원?

우주시대 본격 개막

달나라 관광 1000억원, 탄도여행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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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듯 일반인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 여행을 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이르면 2008년부터 우주공간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관광이나 달 여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뿐 아니라 우주에서 장기 체류하기 위한 연구도 거듭되고 있다.
달나라 관광 1000억원, 탄도여행 2억원?
기원전 160년, 그리스 풍자시인 루키아노스의 저서엔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배가 일주일을 날아 달에 도착한다는 이야기와 새의 날개로 달을 거쳐 하늘에 닿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은 1145년 가톨릭교회에 의해 금서가 됐다. 가톨릭교회는 우주를 신성시했기 때문에 우주여행이라는 생각을 이단시했다.

16세기 들어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등이 천체의 본질을 구명하기 시작하면서 현실적인 우주여행의 꿈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17세기엔 ‘월세계 개발’ 같은 공상과학소설들이 출간됐고, 19세기 말에는 우주개발의 꿈이 움텄다. ‘지구에서 달로’라는 공상과학소설에는 당시 최첨단 과학기술인 대포를 이용해 사람이 달에 날아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포에서 발달한 게 미사일이고 로켓이다. 오늘날 인공위성은 로켓을 원동력으로 해서 쏘아올리니 소설이 현실로 이뤄진 셈이다.

달을 잘 살펴보면 안쪽으로 뿌옇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이것을 떡방아 찧는 토끼로 보았고, 나라에 따라 여인이나 다른 모양으로 보기도 했다. 아폴로 탐사 때 채취한 암석과 모래를 분석한 결과 달에 운석(隕石)이 충돌하면서 생긴 고열로 암석이 녹아 달 표면에 모래나 먼지가 생긴 때문으로 추정됐다.

지구에서 평균 38만4400km 떨어져 있는 달은 직경이 약 3500km로 지구의 4분의 1 크기다. 대기권이 매우 희박하고, 표면온도가 낮엔 110℃까지 올라가고 밤엔 영하 170℃까지 떨어진다.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이어서 사람이 지구상에 있을 때보다 6배 높게 점핑(유영)이 가능하고 6배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다.

우리는 달의 한쪽만 볼 수 있고 이면은 볼 수 없다.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약 27일로 일치해 지구에서는 늘 같은 면만 보이기 때문이다.



1959년 1월2일 구소련 우주선 루나 1호가 사상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했다. 그해 9월엔 루나 2호가 달에 착륙했고, 10월에는 루나 3호가 그동안 인류가 볼 수 없던 달 이면을 촬영했다. 1966년 4월엔 루나 10호가 달 표면에 3시간 정도 머물며 탐사를 하는 등 소련의 달 탐사는 루나 24호까지 계속됐다.

이에 자극받은 미국은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달에 인간을 보내겠다”고 선언하며 달 탐사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무인탐사기로 달 표면을 조사해 착륙할 장소를 찾았고, 1965년부터 인간의 우주비행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1966년 6월 서베이어 1호가 달에 처음으로 착륙했고, 1968년 10월엔 유인우주선 아폴로 10호가 달 궤도에 10시간 동안 머물며 달의 뒷면을 촬영한 후 귀환했다.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가 드디어 달 표면 착륙에 성공했다. 이때 선장 암스트롱은 “인류의 위대한 제 1보(步)다”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아폴로 11호는 21시간36분20초 동안 달에 머물며 월석을 채취하고 여러 가지 탐사장비를 설치한 후 7월24일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아폴로 15호는 최초로 월면차(rover)를 타고 수km를 다니며 달을 탐사했다. 미국의 달 탐사는 아폴로 17호까지 이어졌다.

미국은 1998년 1월6일 루나 프로스펙터(Lunar Prospector)를 발사하며 아폴로 17호 이후 25년 만에 다시 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우주선은 달 표면을 화학적으로 조사하고 달에 얼음이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조사결과가 나오려면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약 접수 시작한 여행사들

인간은 첫 우주선을 쏘아올린 이후 여러 번의 우주공간 비행과 작업을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이에 따라 일반인도 비행기를 타듯 우주를 왕복비행하고 우주정거장에서 장기 체류하는 우주여행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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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제 한국과학기술연구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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