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가 쏟아졌다.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탕. 그러나 드럼비트에 맞춰 뛰기 시작한 심장은 멈출 줄을 모르고, 찢어질 듯한 기타 독주를 따라 흔들리는 머리는 제자리를 잊는다. ‘200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7월28∼30일). 72시간 릴레이 공연을 펼친 재기발랄한 로커들과 함께, 젊음은 한 장의 스틸 사진처럼 영원으로 남았다.
록은 국경을 ‘부순다’.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무동태우고 리듬을 즐기는 외국 관객.
페스티벌에 참가한 밴드들. 번호 순서대로 블랙아이드피스(미국), 프란츠 퍼디난드(영국), 크래쉬(한국), 싸이(한국).
많은 팬이 야영을 하며 공연을 즐겼다. 진흙탕을 누비려면 장화는 필수품. | 공연장 한켠에서 음악만큼이나 강렬한 키스를 나누는 연인. |
시원스러운 옷차림으로 축제를 즐기는 여성 관객. | 밤을 새운 공연에 송도 유원지의 열기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할 줄은 몰랐다.” 온몸으로 ‘록 세례‘를 만끽하는 외국인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