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 다중인격자 이아고에 초점을 맞추어 그가 놓은 덫에 걸린 오셀로를 격동적으로 그린다. 비밀스러운 불안감이 깃들인 사이프러스 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제주(祭主), 동기 없는 악의를 실천하는 것만이 삶의 전략이자 본질인 이아고의 심리를 추적하는 과정에 긴장이 감돈다. ‘레이디 맥베스’ ‘서안화차’ ‘꼽추, 리차드 3세’ ‘고양이 늪’을 통해 독창적인 무대 미학을 선보여온 연출가 한태숙의 실험정신이 또 한번 빛을 발한다.
일시/9월12∼17일
장소/LG아트센터
문의/02)2005-0114
금난새와 함께 하는 가을밤 음악여행 Ⅲ
2004년부터 이어온 ‘가을밤 음악여행’ 세 번째 무대.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배우 이태원,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가 공연한다. ‘명성황후’ 주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태원은 귀에 익은 뮤지컬 명곡들을 들려주고, 김현아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연주한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중 제3악장을 지휘자 금난새의 편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일시/9월16일
장소/홍천 비발디파크 야외무대
문의/1544-1555, 1588-7890
뮤지컬 ‘살인사건’
바바리코트를 걸친 한 남자. 살아생전 형사였던 그는 저승에서도 형사가 되려 했으나 이승에서 잘못 처리한 3건의 살인사건이 발목을 잡았다며 불평한다. 그리고 문제의 사건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이 저승에 가서야 알게 된 사건의 전말, 예기치 못했던 반전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창작뮤지컬. 성재준이 연출하고, ‘그리스’ ‘지킬 앤 하이드’ ‘브루클린’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원미솔이 음악 감독을 맡았다.
일시/9월1일∼11월19일
장소/PMC대학로 자유극장
문의/02)721-7668
뮤직페스티벌 ‘축제’
인순이, 윤도현 밴드, 강산에, 유리상자. 라이브 무대와 잘 어울리는 이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공연. 제스프리인터내셔널과 CBS기독교방송이 3년째 이어오는 ‘축제’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나눔의 콘서트다. 지난해 수익금 8000만원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불우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고, 올해 공연 수익금은 펄벅재단을 통해 국내 혼혈 아동 복지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일시/9월23일
장소/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문의/1588-7890,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