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 역사를 바꾸다
사진 ·글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2016-12-21 13:50:14
[브랜드가 된 신화] 세상의 중심 ‘옴파로스’, 패션계 중심 되겠단 선언?
김원익 문학박사·㈔세계신화연구소 소장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SF 영화로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2054년 근미래가 배경인데 주인공 미키는 새로운 삶을 위해 지구를 떠나 얼음 행성 니플하임으로 향한다. 그는 위험한 실험…
이명현 과학콘텐츠그룹 갈다 대표
고대 시대에도 무역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땅이 가장 중요한 시대였기에 국가 간 영토 전쟁이 계속됐다. 영토 전쟁은 하나의 경제행위였고, 그만큼 교역과 약탈은 경계가 모호했다. 화폐를 근간으로 한 시장 세력은 군대를 앞세운 패권 …
강승준 서울과기대 부총장(경제학 박사)·前 한국은행 감사
나의 10대는 애정결핍과 결탁한 안하무인의 시절이었다. 불조심 포스터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으로 우쭐대던 초등학교 시절, 알량한 소묘 솜씨를 뽐내겠다며 사립 명문 예술중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쳤다. 교내 미술대회에서 상을 싹쓸이한 아이의 허풍은 참으로 당돌했다. 조물주는 이 허풍을 더 보고 싶었을까. 아니면 면접 선생님의 최대 실수였을까. 덜컥 붙었다. 합격 후 교복을 맞추러 찾아간, 서울 종로구에 있던 뉴서울양복점을 잊을 수 없다. 소매를 가봉하는 내내 동화 속 소공자가 된 느낌이었다. 교복인 감색 양복에 광이 나는 구두를 단정하게 착용한 거울 속 내 모습이 멋져 보여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나 자신감이 충만하던 내게도 못 하는 게 있었다. 바로 넥타이 매기. 넥타이를 직접 맬 줄 몰라 아버지가 매준 모양을 그대로 놔뒀다가 그대로 매고 학교에 갔다. 1년 가까이 그렇게 했다. 등굣길엔 괜스레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구두는 늘 번쩍거렸고 교복이 슈트처럼 멋졌기 때문이다. 겨울엔 코트까지 갖춰 입었다. 중학생으로선 폼 나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