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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대학

세계를 이끄는‘의생명과학 허브’ 꿈꾸다

약학대학 신설 추진하는 가톨릭대학교

  • 김성주│자유기고가 karta@naver.com │

세계를 이끄는‘의생명과학 허브’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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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대는 의·과학과 첨단종합병원이 융·복합되는 ‘메디 클러스터(Medi-Cluster)’ 모델을 추진한다.
  • 박영식 총장은 가톨릭대 성심교정을 신약 개발과 임상약학을 주도하는 의생명과학의 허브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를 이끄는‘의생명과학 허브’ 꿈꾸다

경기 부천시 가톨릭대 성심교정 전경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전세계를 휩쓴 신종 플루일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신약개발과 임상약학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21세기는 생명공학의 시대라는 말이 실감난다. 그 때문에 약학대학 신설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생명과학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가톨릭대의 미래비전에 많은 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톨릭대의 역사는 18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톨릭대는 충북 제천의 성요셉신학교에서 사제양성 교육을 시작한 게 그 효시다. 최초의 서구식 교육기관이었던 셈. 올해로 개교 154주년을 맞은 가톨릭대는 1995년, 성심여대와의 발전적 통합을 통해 신학과가 있는 서울 혜화동의 성신교정, 인문·사회·자연·이공·예능계열이 있는 경기 부천시 성심교정, 의과대학(2009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과 간호대가 있는 서울 반포동 성의교정 등 멀티 캠퍼스 체제를 구축했다. 이 중 주목해야 할 곳이 국제캠퍼스로의 변화 및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성심교정이다.

인바운드 국제화

국제화는 시대적 조류다. 국제적 대학으로 발전하느냐, 도태되느냐는 그 대학의 미래와 직결된다. 올해 1월 박영식 신부가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가톨릭대학은 “아시아 국제화의 허브를 향해 가톨릭대학교가 뛰고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현재 가톨릭대가 추진하는 국제화 전략은 ‘인바운드(inbound) 국제화’다. 외국의 교수와 학생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다문화 환경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가톨릭대는 성심교정을 국제캠퍼스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와 외국학생 300여 명을 유치하는 한편, 신입생은 일정 기간 영어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을 맞아 필리핀 현지에서 직접 인터뷰를 거쳐 우수한 성적의 필리핀 대학원생들을 장학생으로 받아들이는 등 대학원생 중심으로 영어권 우수 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 같은 노력은 대학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부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연구 주제와 탐방 국가를 선정해 해외탐방계획서를 제출하면 10~15팀을 선발해 탐방비를 지원하고 우수팀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해외문화탐방’, 교환협정을 맺은 외국학교에 1년 동안 파견해 언어 습득과 다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교환학생제’, 여름방학 중 어학연수와 정규 가을학기 수업을 외국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해외현장학습’, 전공 및 관련 분야의 해외 현장실무 경험 습득을 위한 ‘해외인턴십’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어로만 의사소통하는 곳이자, 외국인 교수들이 돌아가며 카페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영어카페 O.B.F(Of the Students, By the Students, For the Students)’를 교내에 설치해 실제로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 9월 준공식을 마친 ‘인터내셔널 허브(International Hub)’를 국제화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의 인터내셔널 허브는 1200명을 수용하는 영어기숙사인 ‘김수환 추기경 국제관’과 대규모 국제학술회의나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성심컨벤션센터’로 구성돼 있다. ‘김수환 추기경 국제관’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이름이 붙은 최초의 건물인데, 이곳에서는 영어회화 기초가 없는 학생들도 의사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표현부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자체개발한 집중영어 기숙 프로그램(GEO·Global English Outreach)을 운영한다.

물론 국제화를 이끌어나갈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 학생을 확보하고자 ‘신입생 1% 장학생 제도’를 신설했다. 이 제도의 수혜자로 선발된 학생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매년 면학장학금 1000만원을 지급받는 한편 영어기숙사 무료제공, 복수학위 프로그램 기회 부여,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특별지도, 해외명문대학(아이비리그 수준) 대학원 진학시 3년간 매년 3만달러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약학대학 신설 추진

약학대학 설립은 국제화와 함께 가톨릭대의 미래비전을 엿볼 수 있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사실 한국의 약학대학은 1982년 강원대 약학대학을 끝으로 28년간 단 한 번의 증원 없이 입학정원이 1210명으로 동결돼 있었다. 약학대학 정원 증원은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보건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전문약사 인력과 미래 고부가가치 전략사업인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약사 및 연구약사 육성이 요구됨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는 6월 약학대학 정원 증원을 결정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10월 ‘2011학년도 약학대학 정원배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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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자유기고가 karta@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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