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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김문수와 GTX 잠재력

수도권 출퇴근 스트레스, GTX로 뻥 뚫린다

GTX 대해부

  • 김지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수도권 출퇴근 스트레스, GTX로 뻥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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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기·인천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10분대 질주
  • ● 수도권 주민 76.6% “GTX 도움 될 것”
  • ● “서울 오가는 승용차 통행량도 줄어”
수도권 출퇴근 스트레스, GTX로 뻥 뚫린다
경기도가 야심만만하게 준비해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마침내 돛을 올렸다. 국토해양부가 4월4일 확정 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년)’의 광역철도 부문 전반기 신규사업에 GTX 3개 노선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가 2009년 4월 국토해양부에 사업을 제안한 지 2년 만이다.

이번에 건설이 확정된 3개 노선은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 송도~청량리 구간 48.7㎞, 의정부~금정 구간 45.8㎞ 등 총 140.7㎞로 도가 제안한 노선이 모두 반영됐다. 일산~수서(동탄) 구간 가운데 수서~동탄 구간은 기존 KTX 노선을 이용한다.

GTX는 ‘Great Train eXpress’의 줄임말로, 심도 40~50m의 지하에 터널을 뚫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10여 분 만에 갈 수 있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지하철은 역 간 거리가 짧고 노선에 굴곡이 많지만 GTX는 역 간 거리가 길고 노선이 직선에 가까워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했다. GTX가 지하철의 평균속도(40~50㎞/h)보다 2~3배 빠른 시속 120㎞로 달릴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GTX의 ‘G’에는 ‘Great(위대한)’ ‘Green(녹색)’ ‘Global(세계적인)’ ‘Governance(협동관리)’ 등의 뜻이 중의적으로 담겨 있다.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교통대안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정부는 수도권에 잇따라 신도시를 건설해 서울 인구 분산에 성공했지만 새로운 교통난을 야기했다. 신도시가 여러 군데에 들어서면서 서울로 출근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탓이다. 지난 4년간 서울로 통근하는 통행량은 65.5% 증가했다. 이 때문에 수도권 주민은 출퇴근길에 지옥철과 만원버스, 교통체증에 시달리기 일쑤다.

교통난으로 삶의 질 하락

동탄신도시에 사는 회사원 정윤영씨는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에 시달리는 게 일상사가 됐다. 회사가 있는 종로2가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 강남역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종로2가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길에다 버리는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했다. 의정부 토박이인 프리랜서 조희숙씨는 “의정부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자주 이용하는데 일 때문에 서울 강남에 가려면 두 시간이 족히 걸린다”고 했다. 그는 “출퇴근길 지옥철을 피하려고 승용차를 간혹 이용하는데 하루에 유류비만 4만원이 든다. 어쩌다 귀가가 늦을 때 택시를 타면 대략 5만원이 나온다. 버스는 만원인데다 느리다. 이런 교통 환경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산신도시에서 서울시청까지는 지하철로 83분, 승용차로 67분 걸린다. 분당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도 지하철로 80분, 승용차로 42분이 소요된다. 길이 막히고 유가가 올라도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도로시설은 늘지 않는데 승용차 통행량이 계속 증가하니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화되는 악순환이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권 교통혼잡비용은 2007년 기준 14조5000억원으로, 전국 교통혼잡비용의 54.4%를 차지한다. 특히 수도권은 광역철도시설 부족으로 승용차 수송 분담률(경기도 49.9%)이 높아 도로교통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 신도시에서 서울까지의 도로 통행 속도는 1998년 40.8㎞/h에서 2006년 29.7㎞/h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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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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