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호

김경호 원장의 중년 주름 치료법

‘피부 다리미’ 리펌 써마지로 ‘완소남’ 만들기

  •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7-12-06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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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원장의 중년 주름 치료법
    대기업에서 홍보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는 남광우(50·서울시 종로구)씨. 서글서글한 성격 덕분에 ‘타고난 홍보맨’으로 인정받아온 그가 최근 고민에 빠졌다. 양 눈썹 사이에 깊게 파인 미간주름과 이마주름이 점점 굵어지고 있기 때문. 늘 위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홍보맨 세월 20년이 남긴 흔적이었다.

    임원으로부터 “인상 좀 펴고 다니지 그래?”라는 충고 같은 핀잔을 들은 날. 남씨는 주름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주름을 어떻게 펴야 할지 막막했다. 그가 찾은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지미안피부과(www.jimianclinic.com). 기업 임원과 CEO, 변호사 등 40, 50대 남성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 주름을 펴고 인상을 좋게 만드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었다. 병원을 찾은 남씨는 주름을 다림질하듯 펴줘 ‘피부 다리미’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리펌 써마지’ 시술을 받았다.

    남씨는 시술 후 굵게 파인 미간주름은 물론 얼굴 전체가 팽팽해지고 거뭇거뭇하던 피부톤도 맑아져 동안(童顔)으로 거듭났다. 회사 안에서도 입지가 탄탄해진 느낌이다. 목청 크던 아내도 ‘요즘 왠지 연애시절이 생각난다’며 한결 곰살궂은 말을 건네곤 한다.

    보톡스와 미세 자가지방 이식술

    주름은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엘라스틴의 변형과 콜라겐의 감소로 생긴다. 세월에 의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지만 자외선, 생활습관, 유전, 스트레스, 흡연 등 외부적인 조건 때문에 생기는 주름도 많다.



    외모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주름은 더 이상 ‘세월의 훈장’이 아니다. 특히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결점이 많아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남성은 피부 노화가 여성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잔주름은 눈에 쉽게 띄지 않지만, 일단 주름이 생기면 깊고 굵은 주름으로 악화된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은 남성의 피부를 더욱 지치게 만들어 노화를 재촉한다. 또한 40세 이후에는 피부 탄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지미안피부과에서는 주름 치료에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주름 치료 방법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보톡스(botox)와 미세 자가지방 이식술이다. 보톡스는 주름진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사해 주름을 유발한 근육만 선택적으로 마비시켜 표정 주름을 펴는 치료법이고, 미세 자가지방 이식술은 노화에 따라 움푹 꺼진 부분에 배나 허벅지에서 채취한 지방을 집어넣어 메우는 원리. 두 방법 모두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김경호 원장은 “보톡스는 웃거나 습관적인 표정으로 생긴 주름을 개선해주지만 표정 근육을 마비시키는 반면, 미세 자가지방 이식술은 표정 근육 마비 없이 평상시에도 나타나는 주름을 반영구적으로 개선시킨다. 같은 주름이라도 부위에 따라 모양과 깊이가 다르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표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부위에 적당량을 주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보톡스는 표정 근육을 마비시키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웃거나 찡그리는 등 안면근육을 움직일 때 생기는 주름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크다. 미세 자가지방 이식술은 눈 밑이나 팔자주름, 푹 꺼진 볼 살, 그리고 골이 파인 주름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즉, 오랜 시간 희로애락의 감정이 드러난 표정에 따라 생긴 주름에는 보톡스가 효과적이고, 세월의 흔적으로 움푹 파이고 꺼진 전반적인 주름을 제거하는 데는 미세 자가지방 이식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피부 전반적인 문제에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됐다. 레이저 치료법은 환자의 여건이나 노화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눈가와 이마의 주름 제거는 물론, 수술하기 어려운 입 주위, 턱 부위 주름도 제거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레이저 치료법은 피부 표면의 잡티를 비롯해 색소 질환까지 말끔히 없애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주름제거를 원하는 중·장년층은 경제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좀 비싸긴 하지만 주름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리펌 써마지 시술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리펌 써마지 시술은 고주파를 이용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첨단 시술법이다. 주사요법이나 수술요법과 달리 부작용이 없고 시술 후 피부에 상처가 남지 않는다.

    굵은 주름도 한방에

    김경호 원장의 중년 주름 치료법

    아래턱에 생긴 굵은 주름(왼쪽)이 리펌 써마지 시술 이후 말끔히 사라졌다(오른쪽) . 잡티도 거의 없어졌다.

    그동안 주름치료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고주파를 이용한 ‘써마지 리프트’였다. 강력한 고주파열로 콜라겐의 수축을 일으켜 피부 탄력을 회복시켜주는 시술이다. 그러나 단점도 없지 않았다. 사람마다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시간에 차이가 있어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6개월이 소요됐던 것. 이를 보완하는 새로운 시술이 효과가 빠른 ‘리펌ST’와 써마지 리프트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리펌 써마지다.

    리펌 써마지는 단극성 고주파인 써마지 리프트와 양극성 고주파와 적외선을 이용한 리펌ST를 병합한 치료다. 김 원장은 “피부 상층엔 리펌 ST의 양극성 고주파와 적외선이 동시에 작용하고 피부 깊숙한 진피 하층엔 써마지 리프트의 고주파가 작용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유도함으로써 시술 당일부터 피부 재생 효과가 나타난다. 효과 유지 기간도 3년이나 돼 잦은 시술을 부담스러워하던 중·장년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리펌 써마지는 얕은 주름은 물론 깊게 파인 주름까지 극적으로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써마지 리프트 시술만으로는 어려웠던 눈 밑, 입 주위, 목주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주름으로 인한 노화를 두려워하던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또 마취연고를 바르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통증이 미미한 것도 장점이다.

    나이를 먹으면 피부가 처지면서 모공도 덩달아 커진다. 모공치료에 효과적인 것은 이맥스 시술. 이맥스는 양극성 고주파를 이용하는 시술로 진피층 깊숙이 에너지가 전달돼 피부가 자연스럽게 펴지고 피지가 조절된다. 이와 함께 모공 주변의 피부에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시킴으로써 탄력을 잃어 넓어지는 모공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준다.

    평소 피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보습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바르고, 외출할 때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피부를 생각한다면 술이나 담배를 줄이는 것이 좋고, 건조한 겨울에는 하루 6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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