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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지나 만개한 ‘꽃중년’ 스타 김성령

“외모가 강남스타일? 속내는 강북스타일!”

  • 김지영 기자 │ kjy@donga.com

불혹 지나 만개한 ‘꽃중년’ 스타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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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예계 생리 몰라 신인시절 “뻣뻣하다” 오해
  • ● “자연미인? 의술의 힘 빌린 곳 있다”
  • ● “첫 영화로 신인여우상 휩쓸어 연기 쉽게 봤다”
  • ● “주다혜 때문에 욕먹는 수애, 안쓰러웠다”
  • ● 부산 사업가 남편은 배우 아내 ‘외조의 왕’
  • ● 초콜릿, 과자 달고 살아…“먹기 위해 운동한다”
불혹 지나 만개한 ‘꽃중년’ 스타 김성령
최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부류가 연기력과 미모를 겸비한 40대 여배우다. 이들은 풍부한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인기몰이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이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46)이다.

김성령은 지난해 최대 화제작 ‘추적자’에 이어 4월 초 종영한 ‘야왕’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극중 배역은 10대에 낳은 아들을 아버지 호적에 올려 동생처럼 키우는, 재벌그룹 총수의 장녀 백도경. 여주인공 주다혜(수애 분)가 끊임없는 악행을 저지르며 미움을 사는 동안 그는 애끓는 모성애로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늘씬하고 고운 미모도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리서치기관의 설문조사에서 김성령은 ‘20대보다 아름다운 40대 최고 여배우’ 1위에 올랐다. 고소영, 이영애, 전인화, 고현정, 김남주 등이 뒤를 이었다. 안방극장의 ‘대세’로 급부상한 그를 4월 10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까칠하고 차가워 보이는 백도경과 달리 그는 웃음이 많았다. 생글생글 웃을 때마다 드러나는 치아가 그의 이목구비처럼 가지런했고, 목소리는 청아하면서도 경쾌했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피하지 않고 거침없는 ‘직구’로 화답했다.

‘야왕’의 최대 수혜자

▼ ‘야왕’ 끝나고 어떻게 지냈나.

“남편이 있는 부산에도 다녀오고 패션 화보도 찍고 단독 진행을 맡은 토크쇼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온스타일에서 방영되는 ‘김성령의 우먼쇼’라는 토크쇼인데 예전부터 MC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엔 배우 이미지에 해가 될까 싶어 망설였는데, 여자로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진행을 맡기로 했다. 덕분에 요즘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살림과 육아로 바쁜 주부들은 어떻게 자기관리를 하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 단독 MC는 처음인가.

“1988년 미스코리아 진이 되고 나서 ‘연예가중계’ MC를 했다. 1990년대 중반엔 이계진 선배님과 ‘명사가요초대석’이라는 음악 프로를 공동 진행한 적도 있다. 혼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처음이라 부담된다. 그래도 게스트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분위기를 가끔 띄워주면 보는 이들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엔 말 많은 진행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라디오 프로그램도 말을 아끼고 노래 위주로 방송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나도 라디오 들을 때 DJ가 말이 많으면 듣기 불편하더라.”

▼ ‘야왕’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그런 말 자주 듣는다. 주인공 주다혜가 하도 못되게 굴어서 내가 맡은 백도경이 도리어 시청자에게 더 호감을 얻은 것 같다. 주인공도 아닌데 사랑을 받아 민망하지만 기분은 좋다.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운이 좋았다.”

▼ 상대적으로 수애 씨는 욕을 많이 먹어 힘들었겠다.

“수애가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는 얘기다. 주다혜 캐릭터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다. 옆에서 보기 안쓰러웠다. 자신조차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를 연기하느라 스트레스가 심했을 거다. 배우한테는 이미지가 무척 중요한데 아무리 연기라도 나쁜 인상을 주는 게 썩 내키진 않았을 거다. 더구나 아직 솔로 아닌가. 30대 미혼 여배우의 포지션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 주다혜가 악녀 캐릭터인 줄 알고 출연했을 것 아닌가.

“악녀라 해도 시청자가 주다혜의 악행이 거듭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묘사해줄 것으로 믿고 출연했을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는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의 반응이나 제작 여건에 따라 내용 설정이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제작진도 주다혜가 악해질수록 시청률이 높아져 수위조절이 쉽지 않았을 거고. 그 때문에 초반에는 (수애가) 제작진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나중엔 잘 따랐다. 나 같으면 그러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끝까지 배역에 최선을 다하는 걸 보면서 후배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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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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