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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전문가들의 2003년 재테크 필승 전략│금융상품

“비과세·소득공제·복합상품으로 안정성·수익성 함께 챙겨야”

  • 글: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sy.kim@hanabank.com

“비과세·소득공제·복합상품으로 안정성·수익성 함께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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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재테크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은 각종 금융관련 제도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3년부터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할 수 없다. 2002년에는 근로자우대저축 가입이 종료되어 목돈 마련을 위한 대표적인 비과세 상품이 사라졌는데, 2003년 이후에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없어지므로 2002년이 가기 전에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1주택 소유자이며, 가입기간은 7년 이상 10년 이내이다. 많은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한 후 큰 집을 장만하는 등의 사유로 자격을 잃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온다. 그런 경우라도 비과세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가입 시점에만 자격조건을 갖추면 되기 때문이다.

이 상품의 불입한도는 매 분기 300만원 이내, 1만원 단위 자유적립 방식이다. 금리는 금융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연 6.5% 내외인데, 이는 일반 과세 상품의 연 7.78%에 해당하는 이율이다. 요즘 정상적으로 세금을 떼는 적금상품의 이율이 연 5%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비과세 상품은 중도해지를 하면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고 금리도 낮아진다. 그러나 예금주의 퇴직, 사망, 이민 등의 사유로 해약하면 약정이율은 물론 비과세 혜택도 보장받는다. 가입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이 폐업하거나 3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면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연간 납입액 중 40% 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공제된다(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 근로자일 경우). 연말정산 세율이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해 19.8%인 직장인이라면 연간 59만4000원을 환급받는다.



연금저축도 잘 활용해야 한다. 이 상품도 소득공제가 된다. 연금저축은 2000년 말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개인연금저축과 2001년부터 가입한 연금저축으로 나뉘는데, 개인연금저축은 불입금의 40% 범위 안에서 최고 72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연간 180만원을 불입하면 소득공제 한도인 72만원을 공제받는다.

연금저축은 납입한 금액의 100% 범위 안에서 최고 240만원 한도까지 공제된다. 연간 100만원을 입금했다면 100만원 모두 소득공제되고, 200만원을 넣었다면 200만원, 300만원을 넣었다면 한도액인 240만원이 공제된다.

개인연금저축과 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한 사람이 연금저축에도 들었다면 개인연금저축 소득공제 72만원, 연금저축 소득공제 240만원을 합쳐 총 312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자금공제, 보험료공제, 의료비공제, 교육비공제 등은 근로자에만 해당되지만, 연금저축공제는 자영업자에게도 적용된다.

2003년부터는 연금저축 과세체계도 개편된다. 2002년까지는 5년 이내에 중도해지를 하거나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 연간 240만원 이내 불입금에 대해 전액 과세했지만 새해부터는 연금가입기간 동안 실제로 공제받은 액수만큼만 추후 세금을 물게 된다. 중도해지시 가산세율도 5.5%에서 2.2%로 내려가 중도해지에 따른 부담이 준다.

또한 새해부터는 주택취급자금 장기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현행 연간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난다. 근로자의 경우 25.7평 이하 주택 취득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년 이상 장기주택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세금부담이 크게 줄기 때문에 장기대출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무주택자 또는 국민주택 규모 이하 1주택 소유자로서 부양가족이 있어야 한다.

복합금융상품 노려라

복합금융상품이나 틈새상품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금리시대에는 이율이 특출나게 높은 상품이 드물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포함하거나 여러 상품을 하나로 묶은 복합상품, 또는 틈새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새해부터 본격화할 방카슈랑스에 대비, 보험과 연계된 상품도 많이 출시될 것이다. 따라서 금리만 높은 상품을 찾기보다는 다양한 서비스를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식형 상품 투자비중을 조금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는 인덱스 펀드와 전환형 펀드를 추천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인덱스 펀드에선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이 발생한다. 가령 종합주가지수가 750포인트에서 900포인트까지 오르면 20%의 수익이 발생한다. 인덱스 펀드는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

전환형 펀드는 주식에 투자해 일정 수익이 나면 채권으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강세장의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일시 조정에 들어갈 것에 대비, 급등장에서 고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온 뒤 남은 투자기간에 이자수익을 얻고자 할 때 가입할 만한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는 가입 후 환매(해지)할 시점을 잡기가 쉽지 않은데, 전환형 펀드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므로 이런 고민을 덜 수 있다.

또한 최근 하나·씨티, 조흥은행 등에서 시판한 지수연동 정기예금은 KOSPI 200 지수에 연동되어 1년 후 주가지수의 상승폭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형 상품과 다른 점은 기본상품이 정기예금이라서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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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sy.kim@hana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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